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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주민- 행정구역 축소, 지방자치 확대 원해 - 2003-08-04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 즉, 로스 앤젤스 군은 미국에서 가장 큰 카운티로 약 1천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인구 3백 7십만 명의 로스 엔젤레스 시도 바로 이 카운티에 속해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규모의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는 다른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범죄와 교통 혼잡, 인종 갈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주민들은 지방 군 정부가 그같은 문제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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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캘리포니아 공공 정책 연구소의 마크 볼다사리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반면, 시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새로운 지역 협의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관한 주민들의 견해를 대변할 기회가 확대된 사실에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 주민들이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 로스 엔젤레스 군 주민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지역 정부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조사에 응한 주민들의 3분의 2는 로스엔젤레스 시가 ‘보로’라는 이름의 보다 작은 자치 구역으로 분할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대규모 교육구가 보다 작은 교육구로 나뉘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주민의 90퍼센트는 지역 협의회 구상과 같은 이번 실험은 유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들은 지역 협의회를 통해 여러 가지 일들을 각 지역 차원에서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볼다사리 씨는 주민 2천명의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주민들이 더욱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카운티 정부의 구조 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볼다사리 씨는 미국 최대 규모인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주의 장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 인구의 약 절반 가량은 히스패닉 계이며, 약 30퍼센트가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들입니다. 그리고 흑인과 아시아 출신이 각각 10퍼센트 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히는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는 많은 수의 가난한 비숙련 노동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소수계 저소득층 인구도 그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미국 태생이거나 외국 출신의 고소득 전문가들과 성공적인 기업 소유주들도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서로 다른 계층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나 상호교류가 없다고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최고 행정 책임자인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씨는 카운티의 장래에 관한 한 조사 위원회 연설에서 지적했습니다.

“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처럼, 선거 때마다 매번 투표에 참여하고, 가끔씩 선거 운동에 기부금도 내고, 필요할 경우에는 선거로 선출된 관리들과 쉽게 접촉할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는, 정치에 무관심하고, 지방 정부에 무료 의료 보험같은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만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약 20퍼센트의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주민들은 이웃 주민들이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소수계 집단은 범죄를 우려하는 반면, 부유한 지역에 사는 백인들은 약 3분의 1만이 그같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모든 주민들은 교육이나 경제, 교통 혼잡, 높은 주택 가격 같은 문제에는 함께 우려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에는 각종 지방 정부들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정부는 9천명의 직원들로 카운티 내의 기본적인 서비스들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인구 1천만 명의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에는 자체의 행정기관들과 경찰국 및 소방국과 함께, 88개의 시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도시가 바로 로스 엔젤레스 시입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행정구역 축소를 원하고 있고, 지방 자치가 확대되는 구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마크 볼다사이 씨는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보다 투명하고 책임감이 강한 지방 정부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적 참여의 증대도 바라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 주민들이 우리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그들은 각 지역 차원에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체적인 참여의 확대와 개인적 구상의 반영, 또 결정과정에서의 권리행사 확대 등의 필요를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날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체제는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주민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것으로 그들은 느끼고 있습니다.”

볼다사리 씨는 로스엔젤레스 카운티를 ‘보로’같은 반 자치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곳은 샌 훼르난도 밸리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곳에서는 10명 중 7명이 그같은 구상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그 도시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대부분 그같은 생각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중산층 백인과 남미계 이민자들의 본거지인 이 도시의 교외 지역에서는 지난 해에 독자적인 밸리 시 신설 제안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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