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반도 사태가 더욱 위태로워 졌다고 말하고 중국, 미국, 북한이 참석하는 3자 회담이 조속히 다시 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기자가 워싱턴의 중국 대사관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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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 대사관의 쑨 웨이드 대변인은 22일, 국제적인 언론인들에게 북한 핵 문제는 이른바 ‘중차대한 기로’에 와있다고 말하고 미국, 중국, 북한이 참석하는 회담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3개국은 지난 4월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바 있습니다.
쑨 대변인은 베이징 회담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하고 그러나 자신은 그같은 회담이 열릴수 있을지, 열린다면 언제 열릴 것인지 알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핵이 존재하지 않게 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북한대로 자국의 안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쑨 대변인은 동시에 북한의 합당한 안보 우려도 처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언론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거듭 부인하고 있습니다. 평양측의 핵 무기 계획 포기를 목적으로한 회담에 참석하는 댓가로 미국이 북한에 불가침 보장을 제공할 것으로 중국은 믿느냐는 질문에 쑨 대변인은 자세한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탈북자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중국은 국경을 넘어오는 수만명의 북한인들을 난민이 아니라 경제적 이주민이라 간주하고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쑨 대변인은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만 대답했습니다.
그같은 행동은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쑨 대변인은 모든 당사국들은 극도의 자제심을 발휘하고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몇 안되는 북한의 동맹국으로써 중국은, 가난에 찌들린 북한에 대한 식량과 연료의 주요 제공국입니다. 중국은 또 최근의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나라입니다. 지난 4월의 3자 회담을 주선한 외에도 중국은 최근 평양과 모스코바, 워싱턴에 특사를 보내 사태 해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