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가 회복되도록 촉진하는데 필요하다면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더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동시에 통화수축까지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의 금리 추가 인하 시사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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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기금의 기준 금리는 이미 거의 반세기 만에 최저로 내렸습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의회에서 미국 경제가 만족스런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의 현수준을 유지할 방침으로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방기금 기준 금리는 지난 2년동안 모두 열 세 차례나 인하됐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그러나 이날 의회증언에서 부진한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추가인하할 태세로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올해 4천5백억 달러로 추산되는 연방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는 미국 경제의 회복부진의 부분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재정 적자의 급증은 3천5백억 달러의 감세계획을 포함한 부쉬 대통령의 실패한 경제정책 때문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스코트 매클레런 대변인은 경제가 회복된다면 행정부로선 재정적자 규모가 그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 재정 적자 추정치를 일축했습니다.
“우리는 경제 침체에 처해 있습니다. 경제 침체 때문에 연방정부의 세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오늘 날의 재정적자를 초래한 것입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 14일 의회 증언에서 자신은 경제회복 촉진의 한 가지 방법으로 감세계획을 지지하지만 재정적자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줄어드는 세입은 정부의 지출 감축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