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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한 대사, 안보리에 북핵문제 개입말라 촉구 (영문 서비스) - 2003-07-15


북한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적 행위를 자행한다고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불만을 제기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을 둘러싼 분규에 개입하지 말것을 권유했습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이번달 순번제 의장인 이노센시오 아리아스 스페인 대사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박길연 대사와 가진 비공개 회담내용에 관해 이사국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아리아스 대사는, 그 자리에서 박 길연 대사는 미국의 비우호적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박길연 북한 대사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우호적이고 적대적인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으며, 부쉬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축을 이루는 나라의 하나로 지목한 것과, 휴전선 부근의 미군 재배치 문제, 그리고 남한에 대한 군사적 지원 증강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고 아리아스 대사는 말했습니다.

박길연 대사의 이같은 불평은,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재개와 관련한 미국의 북한 규탄 결의안 초안에 합의하지 못한지 수주일만에 왔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대북한 규탄 의장 성명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에 의한 제재는 전쟁 선포로 간주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리아스 대사는 또 박길연 북한 대사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북한측의 촉구를 되풀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행정부는 역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 회담 형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아리아스 스페인 대사는 박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에 개입하지 말도록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박길연 대사는 상황은 악화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는 대북한 성명이나 또는 선언문 채택에 관한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아리아스 대사는 말했습니다. 아리아스 대사는 유엔 안보리는 당분간 북한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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