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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아프리카가 당면한 가장 치명적인 적' - 부쉬 대통령 - 2003-07-10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10일, 아프리카 5개국 순방의 세번째 기착지인 보츠와나를 방문하고, 후천성 면역 결핍증(에이즈)은 아프리카가 당면한 가장 치명적인 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부쉬 대통령은 훼스투스 모가에 보츠와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난 뒤, 미국은 보츠와나가 에이즈를 퇴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부쉬 대통령과 모가에 대통령은 또한 무역과 테러리즘, 그리고 짐바브웨의 정치 경제 위기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전체 인구 가운데 38퍼센트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돼, 세계 최고의 감염율을 보이고 있는 보츠와나는 부쉬 대통령이 150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카리브 해 연안 국가들을 위한 5년 간의 에이즈 대책의 혜택을 받게 될 14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보츠와나는 에이즈 위기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양의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어,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보츠와나에 머무는 여섯 시간 동안 자연 보존 공원과 미국의 지원하에 지난 해 문을 연 무역 투자 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부인인 로라 부쉬 여사는 HIV에 감염된 어머니와 어린이들을 위한 병원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부쉬 대통령은 1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프레토리아에서 보츠와나의 수도 카보로네로 이동했고, 다시 프레토리아로 돌아와 밤을 보낸 후 우간다와 나이지리아 방문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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