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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미국내 실업자 10년래 처음으로 9백만명 넘어'-WP [미국신문 헤드라인즈 7-4-03] - 2003-07-04


이 싸이트에서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미국 주요 신문의 1면 기사들과 한국 관련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기사는 오른쪽 난을 여시면 볼 수 있고, 그보다 더 오래된 기사는 검색을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4일 금요일 신문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서 아프리카 국가 라이베리아의 반 정부 시위대가 수도 몬로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미국 국기를 흔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1면 상단 중앙에 크게 싣고, 이와 함께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이 미국이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내전에 개입할 것임을 암시했다는 얘기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아프리카 순방을 나흘 앞둔 3일 아프리카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에서 해방된 흑인 노예들이 1822년에 건국한 라이베리아와 미국 사이의 밀접한 역사적 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같은 독특한 역사적 관계로 인해 13년동안이나 내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안정 회복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미국의 역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하며 그 가운데 하나는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퇴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달 미국의 실업율이 6.4 퍼센트로 상승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9백 만명을 넘어섰다는 얘기도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이 3일 또다시 피격을 당해 10명이 부상했다는 소식도 1면에 싣고, 사담 후세인의 생포나 사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미화 2천5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얘기도 함께 곁들였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이 알-카에다 용의자 6명을 군사 법정에 세우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즈:

국제면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 국회 증언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핵무기 보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지난 1997년 북한을 탈출한 황장엽씨는 4일 96년 김정일과 관련 책임자들로부터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황씨는 많은 나라 사람들이 북한 독재 정권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북한을 작은 나라, 가난한 나라로 동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지도부를 사담 후세인 정권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면에는 상하이 주재 영국 영사관에 북한의 십대 청소년 4명이 몰래 들어가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도 함께 실렸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 2명이 4일 선박을 이용해 한국으로 직접 탈출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즈: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4일을 맞아 로스엔젤레스 시내에 걸려 있는 대형 성조기 사진을 1면 상단에 크게 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재정 파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 조사 결과 51퍼센트의 유권자들이 특별 선거를 통해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해임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얘기를 오늘의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3월달의 39퍼센트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이 기사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 보험 기금이 내년 초가 되면 고갈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 관리들이 3일 밝혔다는 소식도 1면에 크게 실었습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는 이 문제를 다룰 특별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연방 정부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방안과 실업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지만 둘 다 여의치 않은 형편이라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아들이 미국으로 복귀해서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활동을 활발히 펼치던 어머니와 재회한 얘기를 특별 취재 기사로 자세하게 실었습니다.

아들인 로버트 새라 중사는 이제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는 기쁨을 표시하면서 이라크 전쟁 참전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인 프란 존스 씨는 마치 꿈만 같다면서, 그러나 아들은 돌아왔지만 아직 전쟁을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

지난 2천2년 이후 사람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휴스턴 지역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현지 관계자들은 3일 혈액 실험 결과, 병원에 입원한 휴스톤 북부 거주자 2명과 해리스 카운티에 사는 한 여성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 주 보건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하라는 경고를 발령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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