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무기 개발계획을 추진중임을 18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분명히 시인한 것으로 여러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한 외부침략에 대항하기 위한 억지력으로 핵계획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며 미국이 제안중인 다자회담을 거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대화와 압박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면서 미국이 제시한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핵무기 생산노력을 가속화 할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이처럼 더욱 강경해진 북한의 입장은,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통신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말임을 밝힌 18일 보도내용과 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에서 밝혀졌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대조선 고립압살 전략에 대처한 정당방위 조치로서 북한은 자위적 핵억지력을 강화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보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다자회담 주장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위한 것이 아니라 대 북한 고립 압살 행위의 위장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4월 베이징 삼자회담에 뒤이어, 북한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을 포함하는 다자회담을 가질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8일 조선 중앙통신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대북 정책조정그룹을 통해 미국, 한국, 그리고 일본사이에 합의된 5자회담에 북한이 불참할 것이라고 확실히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이 보도에 앞서 18일 오전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계속 추진중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강경대응에는 강력한 전면대응으로 ]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하고 미국이 북한의 우선적인 핵포기를 주장하는 것은 북한을 무장해제시키고 손쉽게 굴복시키려는 술책이라면서 무장해제가 전쟁을 부른다는 것은 이라크 전쟁에서 입증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1994년 핵 기본합의에 따라 동결되었던 풀루토니움을 이용한 핵개발 계획으로 적어도 한 두 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월이래 8천개의 핵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거의 완료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 재처리과정을 거쳐 몇개월안에 두세기의 핵폭탄이 더 제조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