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서로의 입장이 엇갈린 상황에서 선진 공업국 지도자들의 정상회의가 프랑스의 에비앙에서 개최됩니다.
세계 경제는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과 아시아에서 확산되고 이미 유럽과 중남미 경제에 위협을 주고 있는 디플레이션 현상 등으로 인해 침체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과 영국이 한쪽에서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이 다른 쪽에서 각기 같은 진영을 이루고 이라크 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을 달리했던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 이번 경제정상회의가 통합된 경제전략을 채택하려는 노력에서 어느 정도 입장을 접근시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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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중 미국내 공장들에 대한 내구재 상품 주문량이 줄어들어 미국의 제조업 분야가 계속 침체에 허덕이고 폭넓은 미국경제의 회복력을 가로막는 요인인 것으로 시사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전달인 3월에 비해 내구재 상품 주문량이 2.4% 줄어 월간 주문량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내구재 상품 주문량의 이러한 수준은 항공기 부문의 주문량을 제외하면 3%로 더욱 줄어드는 것으로서 경제 전문가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나로프 씨 등 경제전문가들은 내구재 상품의 주문량 감소는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제조업 부문이 현재의 경제 회복에 장애가 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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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재 상품 주문량이 감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¼분기의 미국 전체 기업들의 순이익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마지막 4/4분기에도 미국 기업체들의 순이익 율이 3.2% 증가한데 이어 금년 ¼분기에도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금년 ¼분기의 1%도 지난해 같은 ¼분기 보다는 0.8% 증가한 것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천 1년의 영업 손실을 메꾸려는 기업들의 노력으로 인해 기업들이 지출과 종업원 고용 면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은 금년 ¼분기에 정부의 추정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과 3월 사이에 미국내 총생산이 1.9% 늘었다 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성장에 박차를 가해 정부가 당초 예상 했던 1.6%를 조금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 노동부는 지난주에 실업자수당 신규 신청자 수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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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잇따라 두달째인 5월에도 높아져 취업시장의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에서도 주식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명한 민간 경제연구소 컨퍼런스 보드는 월간 소비자 신뢰지수가 지난 4월의 81에서 이 달에는 83.8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신뢰도의 계속적인 증가는 경제활동 요인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을 늘리는 데 중대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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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 제도이사회는 디플레이션 현상을 사전에 막기위한 예방조치로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30일자 경제란 뉴스를 통해 중앙은행 관리들이 디플레이션 현상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음을 지적하고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하를 위한 사전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수주일 동안 연방 중앙은행 관리들이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더 내려 가는 것보다는 더 올라가는 것이 바라직 하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발언내용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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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나라들의 경제가 지난 ¼분기에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 관계국 정부들이 밝힌 통계자료들에 의하면 타이완과 싱가 포르, 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는 금년 ¼분기의 성장율이 내려갔거나 침체국면을 나타냈습니다.
더욱이 전염병 사스가 점차 만연된 상태에서 앞으로 밝혀질 2/4 분기의 성장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제분석가들은 성장율의 저하가 ¾분기로 이어질 경우에 일부 나라들은 경기후퇴로까지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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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인 브라질 경제가 지난 ¼분기에 마이너스 0.1%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브라질 경제는 엄격한 에너지 배급이 실시됐던 지난해의 같은 1/4분기와 비교할 경우 2%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마이너스 0.1% 성장에 그친 것은 농업 부문의 수출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금년에는 1.9%의 플러스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