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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개발로 긴장 확대하면 식량지원 속도조절' - 한국 정부 - 2003-05-27


한국은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둘러싸고 긴장을 확대시킬경우, 대 북한 식량지원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재경부의 한 관리는 북핵위기가 악화될 경우 식량지원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지난주 북한에 올해 40만톤의 쌀을 제공하기로 합의한바 있습니다. 한국정부의 그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29일 만5천톤의 복합비료를 북한에 수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한국이 북한에 약속한 20만톤의 비료 지원분의 첫 항차입니다. 한편, 국제 구호요원 한명은, 그치지 않는 북핵위기때문에 북한을 위한 외부 기증국이나 기부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마 카톨릭의 국제 구호단체인 [카리타스]의 [케이티 젤이거]씨는 외부지원의 감소는 자칫 북한에 또한차례 기아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수년간 식량난 때문에 외부지원에 크게 의존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말 북한의 핵야심으로 인한 위기가 촉발되면서 외부의 대북한 식량지원은 크게 줄었습니다. 한편,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과 부쉬 미국 대통령은 26일저녁 국제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둘러싼 현 위기를 논의했다고 한국정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정상들이 최근 미일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핵위기 해소를 위한 현 외교적 노력에 관해 약 20분간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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