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라크 석유 장관 아미르 라쉬드 무하매드 알 우바이디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투항했습니다.
미국 중부군 사령부는 라쉬드 전 석유 장관이 28일 자수했으며, 현재 연합군에게 구금되어있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문은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라쉬드 전 석유 장관은 이라크 미사일 개발에 현저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있으며, 이라크 생물 무기 계획을 이끌었던 “Dr.Germ”이란 별명을 가진 리하브 타하 박사와 결혼한 인물로 연합군의 이라크인 제 1급 수배자 55명의 명단에서 47번째에 올라있습니다. 그의 부인 역시 이 수배자 명단에 들어 있습니다.
한편, 뉴스 보도들은 미군이 바그다드 서쪽의 소도시 팔루자에서 28일 늦게 일단의 시위자들에게 발포해 13명이 사망했다고 주민들이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 중부군 사령부로부터도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다른 사태 발전으로, 바그다드에서 28일 새 이라크 정부 형태를 논의했던 300여명의 이라크인 대표들은 과도 행정부 조직에 관한 규정을 정하기 위해 4주내에 전체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후 이라크 재건 문제 및 이라크 재건과정에 있어 유엔의 역할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자신의 방문은 유엔에서 미국주도의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이견차로 손상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와 유럽 연합간의 협력 문제와 6월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영국 공식 방문 준비 문제도 협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