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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北 인권 규탄 결의안 채택 - 2003-04-16


유엔 인권위원회는 북한에서 널리 자행되고 있는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인권 유린 행위들을 신랄히 비난하는 내용의 북한 인권 규탄 결의안을 처음으로 채택했습니다.

유엔 인권 위원회의 53개 위원국들은 제네바에서 연례 총회를 갖는 자리에서 유럽 연합과 미국, 호주, 카나다가 공동제출한 이 결의안을 찬성 28표 대 반대 10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표결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4나라가 기권했습니다. 남한이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의 일부 야당의원들은 이번 표결에서기권한데 대해 분노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이 결의안을 가리켜 완전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이 결의안을 지지한 나라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VOA 특파원이 제네바에서 보내온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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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 위원회는 북한이 고문과 공개 처형, 강제 노동등을 포함해 조직적인 인권 유린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을 비난하는 내용의 이 결의안이 제출, 통과된 것은 유엔 인권 위원회 출범 57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 결의안은 유엔에 대해 특별 조사관을 북한에 파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제네바 주재 유엔대표부의 케빈 몰리 대사는 이 결의안의 채택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몰리 대사는 북한 정부가 유엔 인권위원회의 이 결의안을 진지하게 다루기 바란다며인권 유린 행위들을 지적하는 것이 유엔 인권 위원회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북한의 인권 유린 행위를 비난하는 이같은 조치를 환영했습니다. 국제 인권 단체인 크리스천 솔리데리티 월드와이드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의 대변인은 북한이 너무나도 오랫동안 국제적인 정밀 조사와 비난을 피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 당국이 인권 유린 피해자들을 돕기위한 자신의 현지 방문을 방해할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어 신원을 밝히지 말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크리스천 솔리데리티 월드와이드]가 실시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어쩌면 전 세계에서 최악의 인권 유린국인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0여년 동안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해 언급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인권 위원회가 그 어떤 결의안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진정으로 매우 긍정적인 조치가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주시하고 있고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강력한 메세지가 북한에게 전해지길 원한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이제는 주민들에 대한 인권 유린 행위를 그저 계속할수 만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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