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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전쟁부상자 치료위한 의료요원 양성 - 2003-04-08


어떤 형태의 무력 충돌이든 간에 군의관들은 전선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면서 부상병이나 민간인들을 치료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군의관들은 평시에 훈련을 받기 때문에 군의관들이 현재 이라크에서 치료하고 있는 환자들이 당한 부상과 같은 전투로 인한 상처를 직접 목격할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미 해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 시내에 있는 한 병원과 제휴해 전쟁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 요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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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나 병원에서 화장을 담당하는 사람들 가운데 대구경 고속 탄환에 의한 관통상을 목격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행히도 최근에 미군이 개입한 무력 충돌들은 단기간에 끝났고 군의관들이 숙련되기 시작할 때쯤이면 전쟁이 끝났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 걸프 전쟁 동안에 그 점을 깨닫고, 그 이후 볼티모어와 마이애미, 그리고 로스엔젤레스 시내에 있는 3개의 병원들과 제휴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 가운데 미 해군은 병원의 평판과 병상 규모를 감안해 남가주 대학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이 병원은 미국에서 가장 바쁜 외과 병원입니다. 이 병원의 외과 과장인 드미트리오스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구급차나 헬기를 타고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전쟁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부상을 당한 환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경우 부상자들의 상처는 전쟁의 상처와 마찬가지로 로스엔젤레스의 조직 폭력배들이 선호하는 군용 공격용 소총에 인한 상처입니다.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고속 자동화 무기로 인한 총상을 비롯해서 많은 총상 환자들이 있다면서, 군사 상황과 매우 밀접한 상황으로 온 몸에 7발에서 10발의 총알이 박힌 환자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자상 환자나 차량 사고 환자, 또는 산업 재해를 입은 환자, 자살 환자 등도 많다고, 드미트리디아스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해군 지휘관 피터 리씨는 이 병원 해군 프로그램 책임자입니다. 지난 해 9월 이래 1백명 이상의 군의관와 군 간호사, 그리고 위생병들이 1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피터 리 지휘관은 새로 교육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가끔씩 이같은 분위기에 고통을 받기도 한다면서, 특히 수술실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더욱 더 그렇다고 지적했습니다.

긴급 호출을 받은 날 가운데 하루는 총상 환자 5명이 한꺼번에 실려 온 적이 있다는 리 지휘관은 마치 전투 지역의 환경과 매우 유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관심을 쏟을 환자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환자 1명을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둬야 했었다고, 리 지휘관은 덧붙였습니다. 남가주 대학 병원 외과 과장인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의사들은 그같은 생사 결정을 즉각 내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병원은 1분 1초가 중요한 의료 현장이라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종종 몇 초안에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는데, 적시에 옳바른 결정을 내리면 기적을 볼 수도 있다고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덧붙였습니다. 외과 의료진들은 외과 의사와 정형외과 의사, 마취 전문의, 여러 분야의 간호사, 그리고 의료 보조원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팀으로서 훈련을 받습니다. 해군 지휘관 피터 리 씨는 외과 의료진이 하나의 팀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일하도록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 지휘관은 외과 의료진들은 함께 수술을 행하고, 또한 서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무엇이 필요한 지를 말해주는 머리나 손의 미묘한 움직임 등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서로 의사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해군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현재 페르시아 만 지역에 파견돼, 함대 군의관이나 전선의 전위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리 지휘관은 전선에서 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동이 매우 간편한 군용 천막에서 지내고 있다면서, 1시간만에 수술실로 쓰이는 천막을 세울 수 있고, 또한 철거도 1시간 만에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이라크 전쟁을 지켜보고 있고, 일부 화면들은 지켜보기가 매우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른 장면들은 용기를 주기도 한다고, 외과 과장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지적합니다.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최근 남가주 대학 병원의 해군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이 전선에서 인터뷰하는 화면을 보았습니다. 드미트리아디스 박사는 해군 프로그램 이수자들이 미군 병사들 뿐만 아니라 민간인들, 심지어는 적군들을 돌보고 있는 장면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해군의 외과 프로그램은 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쟁터 같은 도심 지역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군의관들과 군 간호사들에게 해군이 월급을 지급함으로써 병원측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해군 지휘관 피터 리 씨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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