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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 대학이냐, 시라큐스 대학이냐-미국 대학농구 결승전[주간 스포츠] - 2003-04-07


관록의 캔자스 대학이냐 패기의 시라큐스 대학이냐?

미국 동남부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안스에서 펼쳐지는 미국 대학농구 (NCAA) 남자부 결승전은 결국 캔자스 대학과 시라큐스 대학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동부 지구의 시라큐스 대학은 지난 5일 열린 4강전에서 카멜로 앤소니와 게리 맥나마라 두 신입생의 맹확약을 바탕으로 남부지구의 강호 텍사스 대학을 95대 84로 누르고 사상 첫번째 대학농구 패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올해 1학년인 두 선수는 52득점을 합작했습니다. 카멜로 앤소니는 33득점에 리바운드 14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맥나마라는 19득점을 보탰습니다.

앤소니 선수는 결승전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바로 대학농구 결승전 경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앤소니 선수는 모든 선수들이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앤소니 선수는 올 시즌 첫번째 경기에서 패했고, 이제 시즌 마지막 경기는 대학 농구 결승전이 됐다면서 한 해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지난 1988년 이후 15년만에 대학농구 정상을 노리는 캔자스 대학은 4강전에서 닉 콜린스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마켓 대학을 94대 61로 크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해 시라큐스 대학과 맞붙게 됐습니다.

NCAA 4강전 사상 4번째로 큰 점수차의 대승을 거둔 캔자스대는 모두 15개의 덩크 슛을 작렬하는 등 초반부터 마켓대를 압도한 끝에 낙승을 거뒀습니다.

캔자스 대학의 로이 윌리암스 감독은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감독들이 대학 농구 우승이라는 커다란 꿈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윌리암스 감독은 닉 콜린스나 커크 힌리치 같은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한 캔자스 대학 감독으로서 반드시 그 꿈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윌리암스 감독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9.11 테러 공격과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결승전이 열리는 뉴올리안스 수퍼돔 주위에는 경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경기장 입구에는 울타리와 검문 초소가 설치돼 모든 사람이 검문을 받아야만 합니다.

주최측은 경기장 밖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모든 큰 가방과 배낭은 반입이 금지되고, 다른 작은 가방들은 모두 검문을 받게 될 것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미 국토안보국 뉴올리안스 사무소장은 테리 에버트 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선수들 뿐만 아니라 관중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학농구 결승전에 대비해 루이지애나 주 방위군과 미 연방수사국 FBI, 그리고 재무부와 국토안보부가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뉴올리안스 시 관계자들은 대회의 안전을 위해 수 십만 달러가 추가로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멋진 결승전이 벌어진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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