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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절약과 새첨단 기술로 물부족사태에 대비하는 캘리포니아주 - 2003-04-06


미국 서남부 지역은 개발사업과 여러 해 동안 평균 미달의 강우량 등으로 인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 남부 지역은 연방 관리들이 석달 전에 콜로라도 강으로부터의 물 공급을 줄인 이후 물 부족 사태가 더욱 심화됐습니다. 현지 물 제공 기관들은 절약과 새로 도입된 첨단 기술 등이 장래 이 지역의 물 수요를 충당하는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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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시는 로스 엔젤레스 강의 물을 끌어들여 사용했습니다. 오늘날 이 강은 일종의 배수로가 되어 있으나 일년 내내 대부분 말라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그곳에 흘러간 물은 지하수로 사용이 가능해져 로스 엔젤레스시 물 수요의 15%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시의 물 절반은 시에라 네바다 산간 지역으로 부터 수로를 통해 들어오고 있으며 일부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로스 엔젤레스시 동쪽에 있는 콜로라도 강에서 끌어옵니다.

로스 엔젤레스 시 수자원부의 제리 게이비씨는 지난 해 12월 말부터 일부 물 공급이줄었다고 말합니다. 로스 엔젤레스 시의 물 부족 사태는 캘리포니아주가 자체 할당량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다른 서부 주들이 연방 정부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던 때인 수년 전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연방 개간 사업부와 함께 일하던 사람들이 12월 31일을 마감 시한으로 설정해 놓고 캘리포니아 주의 콜로라도 강에 대한 물의 의존도를 줄이거나 개간 사업부가 캘리포니아주에 대한 물 공급을 일부 중단시킬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당시 이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지만 캘리포니아 주에 대한 물 공급이 일부 끊겼습니다. 그러나 게이비씨는 로스 엔젤리스 시가 물 공급 부족 사태를 메꿀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그 같은 조치는 어떠한 위협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시 관계관들은 장래 물 수요 충족을 확실히 해 줄, 물 절약 조치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게이비씨의 공익 사업부는 주민들에게 물 절약 변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변기의 물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체제가 물 낭비를 하지 않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변기의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 변기당 물값 또한 올라가는 것입니다. 게이비씨는 로스 엔젤레스 시가 또한 다른 물 공급원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 원래 해안 부근에 위치한 이곳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은 무제한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경비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여과 기술이 도입 됨에 따라 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하는데 드는 비용은 지난 10년 사이 절반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 사업부 관리들은 바닷물 염분 처리 과정에 드는 비용은 여전히 다른 물 공급원에 드는 비용의 3배나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물 공급원에 드는 경비가 늘어남에 따라 염분이 제거된 바닷물은 보다 경쟁적인 수자원이 될 것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시는 금세기 말까지 한 발전소 옆에 염분 제거 공장 하나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상수도 계획 담당인 데이빗 페티존씨는 로스 엔젤레스 시가 자체 물 공급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염분 제거 공장 건설은 이들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소규모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장래 물 수요를 충당하는데 있어 바닷물의 염분 제거 작업이 다음 세기를 통해 상당히 큰 역할을 담당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이곳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뿐만 아니라 텍사스나 플로리다 주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중부 및 남부의 많은 지역들은 사막입니다. 그리고 산 와킨과 임페리얼 벨리등 농경 산업을 주로하는 지역들은 생산적인 토양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관개 시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내 농경 산업으로 인한 수입은 매해 3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용 가능한 전체 물의 80%가 이 농경 산업을 위해소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의 농민들은 생산가 인상과 해외 재배업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업계 상담가인 족 오코넬씨의 말입니다.

“해외 농민들은 얼마가 되든 간에 운송비와 관세를 지불한다 할지라도 그들의 농산물을 얼마든지 미국에 들여올 수 있는데다, 이들 농산물 가격은 캘리포니아주 농민들이 그저 원가에 내놓는다 할지라도 여전히 그보다 낮은 가격입니다.”

예를 들면 중국에서 재배된 마늘은 관세가 거의 400%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재배된 마늘 가격보다 훨씬 쌉니다. 미 연방 관계관들은 중국이 농작물을 생산가보다 훨씬 싸게 시장에 덤핑하고 있다고 국내 농민들이 불평하자 이들 농산물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그러나 양배추에서 수박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농산물은 수확이 되는대로 캘리포니아주 산 보다 훨씬 싼 가격에 미국에 수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남미와 호주 심지어 터키산 농산물과의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인 오코넬씨는 세계화 현상으로 캘리포니아 주에서 농업의 중요성이 덜 해질수도 있겠지만 농업은 여전히 캘리포니아 주의 제일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다지 많지않은 얼마간의 농업 축소라 할지라도 이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물이 다른 용도로 쓰일수 있게 되리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관리들은 그같은 상황을 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관리는 수자원을 다양화하고 재생을 장려하며 물 절약을 부추김으로써 점차 늘어나는 물의 수요를 충당시킬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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