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 세계에서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뉴질랜드 호주에서 16일 소규모 집회와 촛불 시위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5일에 수 만명이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기 위해 백악관까지 행진을 벌였던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도 추가로 16일 촛불 시위가 계획돼 있습니다.
한편, 도꾜와 서울, 방콕, 하노이, 런던, 베를린,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의 시위자들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에 반대를 표명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시위들은, 또한 멕시코 시티와 사웅 파울로, 부에노스 아이레스 그리고 가자 지구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와 호주,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터키, 레바논에서도 잔행됐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바그다드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부쉬 대통령과 페르샤만 지역에 배치된 미군들을 지지하는 찬전 시위자들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부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로스 앤젤레스시와 새크라멘토시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시에서 반전 시위가 일어났으며 로이터 통신은 경찰이 15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밖에도 보스톤과 아틀랜타 그리고 플로리다주 탐파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