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공격한다면 핵전쟁으로 번질 것이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 신문이 경고했습니다. 노동 신문은 2일 미국이 전쟁을 불러 일으킬 경우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그밖의 세계 여러 나라가‘끔찍한 핵 재난’을 입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주한 미군 사령관들이 휘하 부대들을 이른바‘반 전시 체제’하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역시 1일 미국이 전쟁에 대비해 북한 상공에 대한 정찰 비행 회수를 늘려 미국 정찰기들이 1주일이상 매일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미국이 이같은 정찰 비행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핵 전쟁이 발발할 수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1일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 핵 개발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북한 핵 위기의 즉각적이고 평화적인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한 후 첫번째 열린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깨진다면 남한은 그 엄청난 재앙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노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 동해 바다에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했습니다. 일본의 한 고위 관리는 1일 북한이 장거리 대포동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에 대해 그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뉴욕 타임스 신문은 앞으로 몇주 안에 북한이 무기급 플로토늄을 생산해 낼수 있는 원자로 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미국 정보 관계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