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안보리 이사국들, 이라크 문제에 엇갈린 반응 - 2003-02-15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유엔을 통해 이라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서 물러나는 것을 보기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15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자신의 노동당 총회에 참석해 유엔무기 사찰단에게 이라크에서 금지된 무기들을 찾아내기 위한 시간이 더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같은 일은 이라크가 유엔 사찰단에 전면 협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할 경우에 한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 장관은 미국이 이라크에게 유엔의 무장 해제 결의안을 따르기 위한 몇 주간의 기간을 더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여전히 무력 사용 수단을 기꺼이 사용할 용의로 있다는 신호가 분명합니다.

프랑스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는 이라크내 유엔 무기 사찰단에게 사찰 임무를 계속할 수 있도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의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 장관은 오는 3월 14일 고위 사찰 요원들에 의한 사찰 진전 상황에 관한 또다른 보고서 제출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은 이라크 문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방안 모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페도토프차관은 15일 유엔에 제출된 유엔무기 사찰단의 2차 보고서가 이라크에 무력 공격을 가할 어떠한 근거도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4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 단장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게 앞으로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지만 이라크의 사찰단에 대한 협력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연합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 부근에 있는 지대공 미사일 기지 두 군데를 폭격했다고 미군이 밝혔습니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 전투기들은 이라크가 이른바 남부 비행금지 구역 내로 이들 미사일 기지를 옮긴 뒤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군 병력 수만 명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이라크 주변에 배치돼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