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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600여곳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 (영문 서비스) - 2003-02-15


이라크에 대한 미국 주도의 전쟁 준비에 반대하는 수백만명의 시위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졌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헐리우드의 유명 연예인들이 시위를 이끌었으며 뉴욕에서는 영하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수만명의 시위대들이 유엔 본부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의 시위대는 평화를 촉구하고 무기 사찰반에게 금지된 이라크의 대량 살상 무기를 없애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아공화국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는 뉴욕의 시위대들에게 연설하면서 미국은 유엔 무기 사찰반에게 이라크의 무기를 찾는 시간을 더 주도록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투투 주교는 평화적인 방법이 모두 소진하기 전에 벌이는 전쟁은 어떤 것도 부도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런던에서는 근 백만명의 군중이 하이드 파크에 모여 부쉬 대통령과 토니 불레어 영국 총리에게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군사적 행동으로부터도 물러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고위 정치인들과 연예인 등이 참가한 이 반전 시위는 수년만의 최대 규모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로마에서도 약 백만명의 시위대가 펴화적인 해결을 촉구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십만명의 군중이 부쉬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가장 최대규모로 반전 시위가 벌어진 곳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시 관리들은 130여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폭력 시위가 벌어진 곳은 그리스 아테네 한 곳으로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해 시위대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이들 반전 시위는1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를 비롯한 여러 도시들에서 시작됐으며 일본, 도꾜 및 마닐라, 방콕 등 아시아 전 지역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주최 측은 전 세계적으로 이날 600여 개의 집회 및 시위가 열렸으며 일부 시위는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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