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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전략은 미국이 북한 핵 보유 인정케하는 것'-미 CIA 국장 증언 - 2003-02-12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죠지 테넷 국장은 북한이 국제 핵확산 금지조약 의무요건들에 불응하는 것은 우려할만한 사태변화라고 미국 상원에서 증언했습니다.

테넷 국장과 상원의원들은 12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를 국제 테러단체들에 의해 제기되는 위협과 연계시켜 발언했습니다.

테넷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 위원회 청문회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북한이 고도의 농축 우라눔의 재처리 노력을 시인한 것은 동아시아 지역과 전세계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넷 국장은 북한의 경우가 핵확산 금지를 위한 국제적 의견의 일치가 약화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일이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 시도한 것은, 미국과의 근본적 관계 변화를 협상하려는 것이며, 그 새로운 관계는, 곧,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을 미국이 용인하는 것이라고 티넷국장은 말했습니다.

테넷국장은 북한의 변화는, 알카에다등, 생물 무기와 화학무기 또는 핵물질들을 사용한 공격을 감행할수 있는 비국가 테러분자들이 제기하는 우려할 만한 위협과 때를 같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국회내 일부의원들, 특히 민주당 의원들로 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 문제를 미국 행정부가 위기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1일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있은 테넷국장의 증언에 대해 칼 레빈 상원의원은 이제 미국 정보계가 북한 문제를 위기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정확히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정보위원회 팻 로버츠 (캔사스, 공화당)위원장은 북한이건 알카에다 테러조직이건 이들로 부터의 모든 위협은 미국의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우선 현안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테넷 국장은 알카에다를 최우선 현안으로, 대통령은 이라크를 최우선 현안으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현안들은 모두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로버츠 의원은 강조했습니다.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의 로버트 뮬러 국장은 미국이 특히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분야는, 핵무기 제조물질이 테러단체들에게 흘러들어갈 수도 있는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뮬러 국장은 미국이 국제 테러 후원국가로 규정한 북한과 이라크, 이란, 시리아, 수단, 리비아 그리고 쿠바등 7개국은 미국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을 겨냥한 테러단체들을 여전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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