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탈북자 동지회 회장 홍순경입니다.최근에 49명의 탈북자들이 보트 탈출을 시도, 실패했다는 소식은 고향 사람인 저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으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했습니다. 새로운 희망으로 출발한 계미년 벽두에 터진 이 사건은 지금 이 시각 중국을 떠돌고 있는 “탈북자”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이며, 북한의 사정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더불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현실과 중국내 탈북자들의 피폐한 삶의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는 언론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절실하다는 것도 알려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미국의 소리 방송”이 1월 27일부터 3시간 확장했다는 소식은 더욱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현재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는 물론이거니와 중국의 탈북자와 북한의 주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가까운 방송입니다. 이는 북한 주민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해 볼륨을 낮춰가며 “미국의 소리 방송”을 자주 청취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미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들은 국제 뉴스와 남한 사회의 실정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꿈을 품게 합니다. 이렇게 임무가 막중한 “미국의 소리 방송”이 3시간 확장했다는 것은 북한 주민들의 눈과 귀를 열어줄 기회가 더욱더 많아졌다는 것으로, 북한의 변화에 큰 몫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국의 소리 방송”은 세계 소식과 남한의 사정등 세상의 진실을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북한 주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얼게 했던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입니다. 한껏 기승부리던 추위보다도 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는 추위가 더욱더 매섭고 강한 법입니다. 하지만 봄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그 추위는 한겨울의 추위보다 더 따뜻하고 희망차게 느껴질 것입니다. 북한의 민주화라는 봄으로 향하는 길에 늘 “미국의 소리 방송”이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진실된 보도,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탈북자 동지회 홍순경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