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남북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단 - '핵무기 만들 의사없다' - 2003-01-22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 회담의 북측 대표단은 평양 정부가 핵무기를 생산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국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남측의 이봉조 회담대변인(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기자들에게 핵무기 계획을 철폐하라는 남측의 촉구가 있는 뒤인 22일 북측은 기조 발언에서 그와같이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남측이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남북한 관계가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북측에게 경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는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남북관계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분명한 핵무기 개발계획 포기 선언, 핵동결 해제조치 원상회복 NPT(핵무기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 철회 등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신뢰할 만한 `실천적 조치'를 조속히 취해줄 것을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령성 북측 단장은 핵문제는 미국이 대북 핵선제공격을 정책화하고 북-미 제네바합의과 NPT, 북남 비핵화공동선언 등 각종 조약 및 합의 정신을 묵살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민족공조'를 강조했습니다. 김 단장은 '비록 북측이 NPT를 탈퇴했지만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다고 기존 북한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 단장은 또 핵무기 해결에 남측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21일 서울에 도착했으며, 며칠동안 남측 대표단과 경의선.동해선 연결 사업, 개성공단 착공식, 금강산 육로관광 등 제반 남북한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