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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중진들, 북한 원자로 봉인 제거에 심각한 우려 표명 (영문 서비스) - 2002-12-23


북한이 폐연료봉 저장 시설에 대한 봉인을 제거함으로써 새로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폐 연로봉에서 추출되는 물질은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IAEA)는 북한이 8,000 여개의 폐 연료봉 저장 시설에 대한 봉인을 제거함으로써 무기급 플로토늄 추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소식은 북한 조선 중앙 텔레비젼 방송이 영변의 핵 원자로 통제권을 북한이 다시 갖게 될것이라고 발표한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에게 동결된 핵 시설들을 재가동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유엔의 감시 장치들을 제거하기 위한 그들의 결정은 더욱 더 심각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2일 미국 국무부의 루이 핀터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게 동결된 핵 시설들을 재가동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전력 생산을 위해 이 원자로 시설이 사용될 것이라는 평양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북한에 대한 연료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원자로 시설들을 재가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회 상원의 두 중진 의원들 역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미 국회 상원 외교 분과 위원회 위원장으로 새로 부임할 공화당 소속의 리챠드 루가 의원은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은 미국에 대한 일종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한반도 주변의 동맹국들과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가 의원은 단순히 ‘북한이 옳지 않다’ ‘북한이 뭔가 옳은 일을 할때까지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태도를 취할 수 없다면서 북한과 전적인 대화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부쉬 대통령은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입장도 규명해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미국 국회 상원 외교 분과 위원회 위원장에서 퇴임하는 민주당 소속의 조셉 바이든 의원 역시 북한과의 대화의 장을 계속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바이든 의원은 현재 부쉬 대통령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보다도 북한 핵 문제가 미국의 이익에 대한 즉각적인 더 큰 위험이 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과도 공동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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