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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분열의 시대 끝나고 새로운 역사 시작될 것'-노 무현 대통령 당선자 - 2002-12-21


지난 19일 실시된 제16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 당의 이회창 후보를 누르고 21세기 첫 한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민주당의 노무현 당선자는 7천만 온 겨례가 하나되는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에 대한 바램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당면한 과제를 정리했습니다.(서울에서 이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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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청치 청산을 앞세운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시민들은 기존 정치의 틀을 바꿔 새로운 정치를 펼쳐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개혁한다고 그랬으니까 구 시대적인 정치인들 다 물갈이하고 깨끗한 사람으로서 깨끗한 정치 해야죠…”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습니다. 대통령께서부터 부정부패 척결해주시고 또 그렇게 하실 분이라고 확실히 믿습니다.” “ 소수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신 뒤에는 국민이 있다, 그 믿음을 가지고 소신있게 펼쳐 나간다면,…”

또한 시민들은 경제 문제에 해결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IMF를 거치면서 상위 20퍼센트의 소득이 하위 20퍼센트 소득의 5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가계 부실화가 급진전하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경기가 급속히 하락하는 것도 막아야 하는 과제가 노무현 당선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사람들은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경제적 성장과 분배를 동시에 구현해서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사회 경제 정치적 토양과 시스템을 만드는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샐러리 맨들이 몇 년만 고생하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집값 안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도 취업하지 못해서 고민하는 친구들이나 선배님들 참 많은데요 그런 분들한테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청년 실업률 꼭 잡아주세요.” “ 대학 졸업생들이 많이 실업 단계에 있는데요 경제 발전해서 직업도 많이 생겨서 졸업하면 취직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여성들은 육아 문제 해결을 기대했습니다.

“결혼을 하면, 결혼을 하고 얘기를 낳으면 직장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예요. 탁아소 같은 것을 설치해서 국가에서 지원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으면 좋게구요.. “직장 여성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후보께서 육아에 대한 문제를 국가가 아이을 키워줄 수 있는 정책을 만드신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노무현 당선자의 최대 과제는 역시 지역 감정의 해소입니다. 19일 치뤄진 대통령 선거 결과 전국 16개 시도에서 노무현 당선자가 10곳,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6곳에서 승리했으며 표의 동서 쏠림 현상이 여전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호남에서 90퍼센트가 넘는 몰표를 받았고, 이회창 후보는 영남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었습니다. 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 때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지역주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세대간의 이견과 갈등도 뚜렸했습니다. 2,30대에서 40대 초반까지 젊은 층은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고, 장년층 이상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나머지 절반의 50퍼센트의 국민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을 시켜 나가는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과제가 될 것입니다.”

북한 핵 문제는 노무현 당선자가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의 원만한 해결이 남북관계 진전의 속도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건으로 불거진 소파 개정 등 한미 관계 현안도 노 당선자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갈등과 분열의 시대는 이제 끝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1세기 첫 한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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