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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 문제에 이견좁혀져' -미-중 관리들 베이징에서 인권 회의 - 2002-12-17


중국은 베이징에서 미국과 이틀 동안 가진 회담에서 인권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이견이 좁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인권 단체들은 미국에게 중국의 인권 기록을 개선시키기 위해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류 지안챠오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과 중국에서 이틀 동안 가졌던 인권 회담은 긍적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17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인권 회담은 우호적이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인권 회담에서 사법 제도 개혁 조치와 종교 자유 그밖의 다른 인권 문제들에 관해 철저하면서도 광범위한 의견을 양국이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류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은 대등하면서도 상호 존중하는 입장에서 앞으로도 계속 인권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의 론 크레이너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18일 중국 서북부 신장 자치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지역은 회교 소수 민족인 위그르 족들이 대규모 거주하는 곳으로 일부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중국이 평화적인 신장 자치구 회교도들의 종교 자유를 탄압하기 위한 하나의 구실로 미국 주도의 테러전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베이징 당국의 촉구로 미국은 최근 위그르 자치구의 한 분리주의 단체를 테러 단체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홍콩에서 중국의 인권 단체를 위해 일하는 연구원 니콜라스 벡쿠엘린 씨는 미국 관리들에게 중국의 모든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인권을 개선하도록 중국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벡쿠엘린 씨는 이번에 새로 열린 양국간 인권 회담에서 자신들이 바라는 것은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정부에게 보다 큰 압력을 가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너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신장 자치구에서 종교 관련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크레이너 차관보는 또한 신장 자치구 수도에서 대학생들에게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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