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타임스
한국의 대통령 선거 소식과 북한 핵문제 관련 소식을 세계 뉴스면에 나란히 머릿 기사로 실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의 서울 발신 한국 대통령 선거관련 기사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의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인 청와대와 국회 의사당을 비롯한 중앙 정부의 주요부처들을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는 노무현 후보의 공약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을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옮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박진 의원이 지적하면서 도대체 그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신문은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타임스가 입수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이회창 후보 보다 한 때두 자리 숫자로 앞서 있었으나 지금은 그 폭이 3 내지 6퍼센트 정도로 좁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의 한국 대통령 선거관련 기사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마지막 텔레비전 토론에 앞서 나란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노무현 후보의 서울 유세장에서 여성 지지자들이 손벽을 치며 환호하는 모습의 사진이 곁들여 있습니다.
이 신문 세계 뉴스면의 또 다른 머릿 기사로 한반도가 전쟁 일보직전에 있다고 한 북한의 주장을 미국이 일축하고 전쟁은 평양 당국의 태도에 따라서만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중인 카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가진뒤 북한이 지난 주에 동결시켰던 북한 원자로를 재가동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반도의 상황이 어렵고 위험하게 됐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콜린 파월 장관은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이 남한을 공격하는 전쟁일보 직전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기전엔 북한과 쌍무 회담을 갖지 않을 것이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해도 좋다는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즈:
뉴욕 타임스 신문의 북한 핵문제 관련 기삽니다.
이 신문은 가와쿠치 일본 외상등 일본의 외교, 방위 고위 관계관들이 워싱턴에서 미국 관계관들과 회담을 갖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일본으로부터 북한 정부가 자체 핵무기 개발계획을 종식시키겠다고 합의할 때까지 북한과 어떤 협상이나 경제협력 회담을 갖지 않는 대북한 강경노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다짐을 받았다는 소식을 국제 뉴스면의 주요 기사로 실었습니다.
뉴욕 타임스 기사는 또 콜린 파월 장관과 폴 월포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다같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은 북한에게 달려 있다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일본과 미국 관계관들의 일련의 발언은 북한측의 협상촉구를 일축하는 것이나 같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가와구치 외상은 북한 핵문제에 관해 일본과 미국이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는 추측을 일축했다고 이 기사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리스 타임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의 한반도 관련 기삽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북한에 대한 외부의 식량원조를 위태롭게 할른지도 모른다는 제목으로 대북한 식량원조에 대해 북한 핵문제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사를 세계뉴스면에 실었습니다.
홍콩 발신의 이 기사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 부활의도가 수 백만 명의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극히 중요한 생명선이 되고 있는 외부의 식량원조를 한층 더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홍콩 주재 외교관들과 국제 구호활동 관계관들이 지적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시에 본부를 둔 한 국제구호기관의 한 전문가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 부활은 분명코 대북한 식량원조에 도움이 될 수 없으며 구호기관들은 이와 관련해 낙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이 기사는 보도했습니다.
휴스턴 크로니클
이 신문은 북한이 16일, 미국에게 양국간의 불가침 조약을 위한 협상을 열자고 촉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만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피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는 소식을 세계뉴스 면에 서울 발신 기사로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의 이같은 성명은 지금까지 북한이 미국에게 양국간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열자는 제의한 일련의 촉구들 가운데 가장 분명하게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이 신문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 재개 위협이 미국과 한국간의 군사적 유대에 변화시킬 수도 있는 중요한 이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국제 뉴스면 머리에 실었습니다.
이 기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지난 주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 서로 확연하게 다른 반응을 보임으로써 유권자들의 지지를 획득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의 지속을 다짐하는 반면에 이회창 후보는 햇볕정책이 실패했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남한은 북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만 하고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야욕만을 키워줬을 뿐이라고 비판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