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알 고어 전부통령이 오는 2004년 대통령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조지 부쉬 대통령에게 도전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길이 조기에 열리게 됐습니다.
고어 전부통령은 15일 미국 CBS-TV 방송의 일요일 시사 프로그램 “60분”에서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선거에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어 전부통령은 2004년 선거에 자신이 재출마해 부쉬 대통령과 다시 대결하게 되면 장래 문제보다는 과거에 초점을 두는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어 전부통령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고어 전부통령의 부통령 런닝메이트였던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을 비롯해 버몬트주 하워드 딘 주지사와 리처드 게파트 전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죤 케리 상원의원, 죤 에드워즈 상원 의원등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