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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북한 선박 나포 사건에 신중 반응 - 2002-12-11


아라비아 해에서 스페인 해군 함정에 의해 운행정지된 북한 선박에서 스커드 미사일이 발견된 데 대해 미국의 고위 관계관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중.단거리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 선박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예멘으로 향하던 중이었을른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위원회의 숀 맥코맥 대변인은 11일,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들과 다음단계의 조치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큰 변화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시사했습니다.

문제의 북한 선박 소산호는 10일, 동북 아프리카 아라비아 해상에서 깃발을 달지 않은채 항해하던중 두 척의 스페인 해군 함정에 의해 정선됐으며 배안에 숨겨진 20여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부품들이 발견됐습니다.

미국 관계관들은 몇 주일전에 북한 해역을 떠난 소산호를 미국 정보기관이 계속 추적해 왔다고 밝히고 미국 전문가들이 소산호에 승선해 수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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