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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북한으로 부터 직접 확인 받아야'-IAEA 사무국장 - 2002-12-09


국제원자력 기구, IAEA는 이라크로 부터 건네 받은 대량파괴 무기 실태 보고서 검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쿄에서 보다 많은 나라들이 “추가 조약”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엘라바데이 IAEA 사무국장은 이번 논의중에 북한의 핵무기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보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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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바라데이 사무국장은 북한이 지난 1994년의 미국과의 기본 핵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정보가 부족하다는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국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를 둘러싸고 혼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정확하게 어떤 일을 해왔는지 북한으로부터 직접 확인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국장은 IAEA 가 북한에 대해 스스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농축 우라늄 개발 계획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이에 관한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엘바라데이 사무국장은 북한과 IAEA 사이의 대화가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엘바라데이씨는 북한이 현재의 입장을 재고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와의 건설적인 접촉을 통해 동북 아시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북한에 제시된 수많은 선의의 제안들을 자국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받아들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라는 IAEA의 요구가 “대단히 일방적인” 요구이며,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장애가 된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지난 달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 케도가 1994년 핵 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하기로 한 중유 공급을 이달 12월을 기해 취소한데 이어 나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 10월 핵무기 제조에 가장 중요한 물질인 우라늄을 농축하기 위한 비밀 개발 계획을 갖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시인은 많은 나라들에 충격을 주었으며, IAEA와 함께 미국과 남한, 일본은 이러한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계속 촉구해 왔습니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원자력 기구 회의는 “신고 되지 않은” 핵 관련 활동들에 대해서도 사찰 업무를 수행할수 있도록 기구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약”에 많은 나라들이 참여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할 목적을 띄고 있습니다. 북한과 이라크 양국은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67개국이 이 조약에 서명했고, 이들중 28개국은 이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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