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행정부가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음에 따라, 폴 오닐 재무 장관등의 사임으로 공백이 된 새로운 경제팀을 신속히 지명할 것이라고 관계관들이 말했습니다.
오닐 재무 장관과 래리 린지 백악관 경제 보좌관은 6일 사임했으며 행정부 관리들은 이들이 백악관의 요청으로 사임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아리 플레이셔 대변인은 이날 이들의 사임 배경이나, 이들의 사임이 부쉬 행정부의 대 개편을 말해주는 것이냐에 관해 논평하기를 회피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에게 부쉬 대통령이 오닐 재무와 린지 보좌관에게 세금 감면과 자유 무역 촉진법 그리고 사업체들을 위한 테러 보험 보장 등을 실현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한 공적을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셔 대변인은, 그들을 대체할, 월 스트리트 증권 가의 신임을 받는 인사들을 물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오닐 재무장관과 린지 보좌관이 금년 말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톰 대슐 원내 총무는, 현 행정부 경제 팀의 경질은 경제 정책이 실패했음을 뒤늦게나마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후임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골드만 삭스의 스티픈 프리드맨 전 회장이 부쉬 대통령의 국가 경제 자문 위원장이었던 린지 전 보좌관의 후임으로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재무장관으로 지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인물 명단중에는 도날드 에반스 현 상무장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부쉬 내각이 이번에 단행한 첫 번째 교체 결정은 미국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임은 미국의 11월중 실업률이 6퍼센트 증가함에 따라 8년래 최고 기록을 보이는 새로운 지표들이 나온 날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주식 가격은 투자자들이 실업률 지수 발표를 접한 후 하락했으나 월스트리트 주식시장은 이들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후 약간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