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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작가들 미국 소설의 신세기 기약-2002년 미국 최우수 도서상 선정 (영문 서비스) - 2002-11-30


미 전국 도서재단, National Book Foundation 은 소설, 비소설, 시 그리고 십대 청소년 문학 부문에서 올해 2002년 최우수 도서들을 선정했습니다. 최근 뉴욕에서 전국 도서재단에 의해 선정된 최우수 도서들에 관한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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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국 최우수 도서상 수상후보로 오른 20명 작가들은 소재와 주인공 그리고 중심 테마등에 있어 놀랄만한 다양성을 들어냈다고 전국 도서 재단은 말합니다. 특히 금년에 최종 후보로 오른 작품들의 소재가 매우 광범위했다고 비소설 부문 심사 위원장 크리스토훠 매릴씨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적 삶의 어느 구석도 외면당하지 않았습니다. 공손한 일상 태도에서 살인에 이르기 까지 모든 분야를 작가들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역사와 전기물, 회고록, 정치분석, 여행, 과학 그리고 자연등 미국적 삶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작가들은 방대한 량의 정보와 논쟁들을 종합하고 소화했습니다. 심사 위원들에게 가장 심오한 인상을 남긴 책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세계의 일부 국면을 매우 신선하고 대담한 방식으로 고발했습니다.”

비소설부문의 수상자는, [상원의 달인]이란 의미인, [매스터 어브 세넷트]의 저자인 로버트 카로씨입니다. 이 책은, 미국의 제 36대 대통령을 지낸, 린든 죤슨의 정치생애를 다룬 카로씨의 세번째 전기물입니다.

이번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카로씨는 서면 답사를 통해 자신의 전기물은 단순히 유명 인사들의 생애를 추적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 전기물은, 정치 권력에 대한 연구서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정치 권력이 어떻게 쟁취되었으며 어떻게 사용되었는가, 그 권력이 누구를 대상으로 또 누구를 위해 행사되었는가 등에 촛점을 맞춘 것이 자신의 전기물이라고 카로씨는 말했습니다.

이 책의 출판업자인, [소니 메타]씨가 카로씨의 메시지를 대독했습니다.

“제가 감사히 여기는 사람은, 곧 미국의 제 36대 린든 비 죤슨 대통령임을 말하고 싶습니다. 린든 죤슨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 정치권력을 쟁취하고 또 좋은 일이건 그렇지 못한 일이건 간에 그 권력을 사용한 과정을 세밀히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한 인물의 정치생애를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은 저로써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소설부문의 최우수상은, [삼년 연속 6월] 이라는 뜻의 [Three Junes]의 작가인 줄리아 글래쓰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콧틀랜드의 한 가족사에 담겨있는 사랑의 의미를 탐구하는 내용의 이 책은 삼년내리 여름철에 있었던 사건을 추적하면서, 이 가정이 어떻게 과거사를 수용해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가족들간의 사랑의 힘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작가인 글래쓰여사는 책의 힘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독자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데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책은 흔히 대수롭지 않은 존재로 여겨지면서도 일단 독자들이 책을 손에 들고 첫장을 펴게 되면,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모하게 되는 신통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대양을 떠도는 선박이 될 수 있고, 요술을 부리는 토끼의 보금자리가 되는 가하면, 나무위에 지어진 집이나, 신기루가 솟는 대 사막이 되기도 하고 또는 너무 어렸을 때에는 그 소중함을 몰랐던 할머니가 되어 줄수 있는 힘을 책은 지니고 있습니다. 무뚝뚝하지만 늘 슬기로왔던 할머니는 우리가 어른이 되어 그분의 지혜를 필요로 할때에는 이미 이 세상분이 아닙니다. ”

2002년 최우수 도서상 후보로 오른 작가들중에는 미국 문단에 첫 데뷰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밥 샤코치스씨는 지적했습니다.

“2002년 미국 소설 부문의 가장 특기할 만한 현상은, 처녀작들이 홍수를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처녀작이나 두번째 소설들이 미국 문학계의 지평선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신세대 작가들이 미국의 새로운 세기를 기약해 주고 있습니다.”

시 부문에서는 80대 고령의 여성의 시각을 담은 시집, [In the Next Galaxy]의 저자, [루스 스톤]여사가 수상했습니다. In the Next Galaxy, 또다른 은하수라는 뜻의 이 시집은 스톤여사의 8번째 시 모음집으로, 인간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은 한 노년기 여성의 뜨거운 욕구를 표출한 내용의 시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십대 소년 소녀 문학상은 거미류의 통칭인 전갈의 집을 뜻하는 The House of Scorpion 의 작가 낸시 파머씨가 수상했습니다. 이 책은 배아 복제 기술로 세상에 태어난 개체가 자신의 존재의미를 이해하려 몸부림친다는 줄거리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필립 로쓰씨는 2002년 미국문학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로쓰씨는 지난 40여년동안, 전국 도서재단에 의해 두차례나 최우수 도서상을 수상하는등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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