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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무기사찰 사흘째 조사 재개 - 2002-11-30


이라크에서 유엔 무기 사찰단은 29일 하루 쉰 뒤, 30일 금지된 무기들에 대한 사찰 작업을 재개했습니다. 한 사찰단은 이라크 관계관들이 자동차 부품을 포함해 경기계 장치를 제작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바그다드 남쪽 유수피아에 있는 한 시설물을 방문했습니다. 이 사찰단은 또한 이라크의 무기 개발 전담 부서인 군수 산업 위원회 관할 하의 또 다른 시설물도 방문했습니다.

또 다른 사찰단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75킬로미터쯤 떨어진 대공 미사일 및 핵 무기 개발 지역으로 의심되는 한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 사찰단은 12월 1일부터 이라크 전역에서 사찰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이라크의 지원을 받아 생물 및 화학 무기와 핵 관련 무기들을 수색 중인 유엔 사찰 요원들은 첫날과 이튿날의 수색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이들 무기 사찰단은 내년 1월 중에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 1차적인 사찰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라크가 금지된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라크가 무기 사찰 팀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의 무장 해제를 위해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고위 특사 2명은 이라크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몇일 동안 유럽과 터키를 순방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방부의 폴 울포위츠 부 장관과 국무부의 마크 그로스먼 차관은 12월 1일 영국에 도착합니다. 이들은 이라크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터키를 방문하기에 앞서 벨기에에 있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본부에서 관계관들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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