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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대출 회수불능,  경제의 둔화등으로 경영 압박 받는 일본 은행들 (영문 서비스) - 2002-11-27


일본내 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기간중에 흑자를 냈으나 불량 대출액의 회수불능과 경제의 둔화로 인해 여전히 경영에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4대 금융 그룹업체중 3개 그룹사가 금년 상반기에 기업 수익율을 개선했으나 회수되지 않고 있는 불량 대출분과 계속 하락하는 증시의 침체로 인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산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의 은행인 ‘미즈오’는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미즈오 은행은 종업원 감축과 지사들의 폐쇄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형 금융업체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U-F-J’ 사는 5억 2천 9백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밝혔으나 전체 세입면 에서는 큰 폭의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스미도모 미쯔이’사도 1년 전보다는 61% 증가한 4억 4천 8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미쯔비시 도교 금융그룹은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의 배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미쯔비시 도교의 미키 시게미쯔 씨는 자신의 현재 목표는 앞으로 수년 동안에 회수되지 않는 불량대출액을 반으로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큰 은행들도 수지면에서는 개선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으나 역시 4천억 달러로 추정되는 불량 대출로 인해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 은행들은 자금난 속에 신규대출을 불가능하게 하고 금융부문을 마비시킨 불량대출액을 없애 보려는 진통의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회수되지 않고 있는 불량대출의 대부분은 지난 1980년대에 일본이 경제붐을 맞고 있던 시기에 대출된 것으로, 대부분의 대출업체들이 지금은 파산됐습니다.

금융업체들의 경영난에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준 것이 바로 계속 되는 증시의 침체속에 주식가격의 폭락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주식지수인 니께이 기준지수는 최근에 19년래 최저 수준 으로 떨어 졌습니다. 일본 은행들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기업체들의 주식들을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에서의 손실 누적은 이 은행들의 기본 경영 능력 마저 타격을 입게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의 고이즈미 쥰이찌로 총리는 이 은행들이 지고 있는 고질적인 부채를 대폭 삭감해 주기위한 정부의 노력을 가속화하겠 다고 되풀이 다짐했습니다.

25일 국회연설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입장에는 변함 이 없으며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 금주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9월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안고 있는 불량 대출 분의 청산을 강요하려는 금융부문의 전문가 다께나가 헤이조 씨를 새로운 경제장관에 임명한바 있습니다. 적극적인 개혁주의자 로 평가되고 있는 다께나가씨는 문제의 은행들이 불량대출액 범위 를 감추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 은행들의 운영에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은행들을 인수할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이 은행들은 불량대출 손실분을 계상해 연간 총수입 보고서에 포함 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가 하면 분석가들은 많은 금융기관들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공적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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