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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권상황 개선위해 중국 정부에 압력 계속할 것' -주중 미국 대사 (영문 서비스) - 2002-11-27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중국의 인권상황이 개선되도록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 정부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라크 랜트 주중 미국 대사는 25일 베이징에서 중국내 미국 기업인들의 모임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 기업인들에게 중국의 인권 상황개선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중국의 인권과 관련된 랜트대사의 이같은 공개적인 발언은 드문일입니다.

랜트 대사의 발언내용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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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랜트 미국 대사는 미국 기업인들에게 중국 정부는 인권에 대한 정부의 시책을 개선함으로써 중국의 국제적 입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랜트 대사는 미국이 이미 중국을 위대한 국가로 인정했고 중국 국민들을 귀중한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위대한 국민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책임있는 일원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중국 당국은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특정 형태의 행동 규범을 준수해야만 한다고 랜트 대사는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당국이 종교적, 정치적 견해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채 평화적으로 표현한 사람들을 구금하는 것에 대해 오래전부터 비판해 왔습니다. 랜트 대사는 수 십건에 달하는 중국내 정치범의 특정 사례들을 열거하면서 베이징 당국은 정치범들을 인도적 차원이나 그 밖의 차원에서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에 고위 미국 관계관의 이같은 발언은 베이징 당국으로 하여금 티베트의 독립을 주창하다가 구금된 사람들이나 그 밖의 양심수들을 석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업계 변호사 출신인 랜트 대사는 특히 미국의 기업인들에게 중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랜트 대사는 인권과 종교적 자유를 신장하는 일은 미국 정부와 비정부기구들만의 고유 영역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기업체들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대표들은 인권신장을 위한 본보기가 될 수 있고 그렇게 이끌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랜트 대사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 W-T-O의 새 회원국이 됨으로써 법에 의한 통치가 개선되고 그에 따라서 정부의 인권시책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인권옹호 활동가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침묵을 대가로 대테러 전쟁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으려 하지 말라고 경고해 왔습니다. 그러나 랜트 대사는 대테러 전쟁에 있어서 중국의 정치적 지원과 정보상의 협조를 대가로 하는 추악한 거래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랜트 대사는 수 천명의 미국인들을 살해한 9 / 11 테러공격과 수 백명을 살해한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탄테러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보다 테러 단체들의 위협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명백히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랜트 대사는 한편,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에 관한 미국의 우려에 동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입니다. 랜트 대사는 미국인들과 중국인들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공통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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