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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회복중' -그리스펀 FRB 의장 - 2002-11-20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이 가벼운 경기침체에서 여전히 벗어나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는 주로 자체의 신축성과 혁신에 힘입어서 예기치 못한 문제점들을 잘 극복해 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공교롭게도 경제 회복이 이처럼 더딘 이유는 경기 침체가 그다지 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침체가 그다지 심하지 않았던 만큼 경기회복세 또한 별로 눈에 띠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번 주초, 민간 단체인 외교협의회 모임에 참석해서, 지난해 9.11 테러공격과 주가 폭락으로 8조달러의 손실이 초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계속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현대 경제체제가 예기치 못한 충격에 이전 보다 좀더 잘 견뎌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것은 최근의 금융계 혁신으로 금융기관들이 대출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됐고 차입자들에게는 자금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부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25년간에 걸쳐 정부의 규제조치들을 해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분명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경기 회복을 저해하는 상당히 많은 구조적 경직성이 있음이 분명합니다. 나는 이런 경직성이 미국에서는 확실히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유럽과 일본에서는 매우 광범위한 구조적 규제조치들로 인해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러한 규제 제도들은 나라와 경제체제에 따라 서로 다릅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구조조정 만이 이같은 문제점에 대한 유일한 장기적 처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한 성공적인 시장 경제는 윤리와 신뢰에 토대를 두고 있다면서, 최근에 미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기업 윤리와 관련한 추문사건들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만큼 경제가 신속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또다른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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