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 학생들, 해외 연수통해 미국인으로써의 정체성 확인 - 2002-11-13


해외에서 일정기간 공부를 하고 돌아온 여러 미국 학생들은 자신들이 미국인이라는 사실과 자신들의 고국인 미국에 대해 보다 많이 깨닫게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 후원으로 지난 한 학기동안 다른 나라들에서 분쟁해소 방안에 관해 공부하고 돌아온 일부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본 보도 입니다.

시애틀시에 있는 워싱턴 대학교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스스로에 관해 많은 것을 새로이 터득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빨간색의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신중한 성격의 20살난 숀 머피군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미국인들에 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통해 자신의 국민적 정체성에 관해 보다 잘 깨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머피군은 미국을 떠나기 전에는 스스로가 특별히 자짓이 뚜렷한 미국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항상 워싱턴주 시애틀에 살고 있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머피군은 문화적인 정체성이 바로 이것 뿐이었다면서 뉴욕이나 템파혹은 시카고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는 정도였으나, 해외에 나가, 처음으로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보다 거시적인 테두리에 속한 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연수에 참여했던 이들 미국 학생들은 미국 땅덩이의 거대한 규모와 인구의 다양성 때문에 모든 미국인들을 획일적으로 하나의 정체성이나 문화로 묶는다는 것은 어렵다는 점을 거듭해서 설명해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올해 22실난 금발의 음악도인 에리카 울프양은 실제로 미국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것들 가운데 하나는 표현의 자유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울프양은 이스탄불에서 뉴욕으로 곧바로 날아왔 다며, 브로드웨이 길을 걷는데, 공작새처럼 몸치장을 하고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지나가는 남자를 보자 하나님 저는 이 나라를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 다고 말했습니다.

울프양이 그리워했던 것은 바로 이와같은 다양성이었고,이런 것들이 자신의 삶의 일부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외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을 접하게 된후 자신들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합니다.

이 학생들이 만난 많은 사람들은 모든 미국인들이 부자이며 백인이고 미국정부의 모든 대외정책에 완전히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일을 했던 21살의 앤 파치코 학생은 대부분의 미국인은 부자가 아니며 열심히 일을 해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해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머물렀던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항상 자동차에 관해 얘기하는 어린 소년이 있었 다면서 이 어린이는 저에게 멋진 대형 자동차가 없느냐고 늘 질문을 하곤 했으며, 자기가 미국에 가면 저의 자동차에 태워 구경을 다닐 수 없겠냐고 묻곤 했다면서 파치코 학생은 자동차가 없고, 자동차를 살만큼 충분한 돈이 없다고 말해주자 이 소년은 돈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를 못했 다고 말했습니다.

파치코 학생은 중국계 미국인 학생들과 일본계 미국인 학생들이 포함된 일단의 학생들과 함께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 갔었습니다. 파 치코 학생은 미국내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관해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합니다.

아시아계 학생들은 모두, 우리가 갔던 여러곳에서 아주 난처한 입장에 처하곤 했다면서 그곳 사람들은 이들이 아시아인람처럼 생겼지만 엄연한 미국인이며 영어를 구사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치코군은 자신이 살고 있는 시애틀에서 학교 학생들의 절반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라고 말했습니다.

해외 연수에서 돌아와 시애틀에서 다시 새학기를 시작한 이들은 외국에서의 경험덕분에 미국에 대한 시각과 미국인으로서의 스스로에 대한 관점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숀 머피 학생은 더 이상 자신의 고향의 테두리 안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머피군은 시애틀에 살고 있지만, 세계에 속한 사람으로 자신을 새로이 보고 있으며, 전인 적인 인격체로 자신을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머피군은 가족에게 돌아온 사실이 기쁘고, 친구들을 만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를 다시 보게된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안의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은 이들 일단의 미국인 학생들은 해외생활을 통해, 미국과 미국인들에 대한 통찰력을 높일수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