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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승리한 부쉬 대통령, 국가 안보부 신설 최우선 과제 - 2002-11-07


미국 백악관 당국은 지난 5일의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를 거둔 것은 이라크와 국가안보 문제에 관한 강경한 입장을 포함한 부쉬대통령의 현안들을 미국 국민이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악관 출입 기자는 이번 중간 선거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에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다음과 같은 배경보도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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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실시된 중간 선거는 지난해 9.11 테러공격과 또한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격을 당할 것 같다는 거듭된 경고들에 뒤이어, 그리고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됐습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은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같은 모든 현안들을 그의 선거지원 유세에서 중심적인 쟁점들로 다뤄왔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의 외교문제 컬럼 기고자인 탐 프리드만씨는 지난해 9.11 테러공격 사건 이후의 세계에 관한 신간을 최근에 출간했습니다.

“나는 부쉬 행정부 내부의 보다 공세적인 고립주의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과대 해석하는데 대해 맹방들 사이의에 우려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미국 국방부내 일부 인사들의 좀 더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태도와 정책들에 대한 미국 국민의 무조건적인 승인과 같은 것으로 여긴다면, 이는 큰 과대 해석이 될것입니다.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놈 콜 후보가 민주당의 월터 먼데일 후보 보다 4만표 가량을 더 획득했다는 사실이 과연 부쉬 행정부는 이제 유엔에 개의치 말고 이라크와 전쟁을 벌이라고 유권자들이 지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유럽 맹방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외교정책과 관련해 암시하는 바에 대한 논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샬 타임스 신문의 미국 주재 특파원으로서 4년간의 임무를 막 끝마친 스티븐 피들러 기자는 공화당의 이번 중간 선거 승리에 대해 유럽 나라 정부들이 어느 정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은 이곳 워싱턴 정가의 정체 상태를 대체로 선호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들은 국회와 백악관이 각기 다른 정당에 의해 장악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로서는 부쉬행정부가 지금까지 상대하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던 행정부라는 사실이 어쩌면 이번 공화당의 승리와 관련한 우려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자살 폭탄 공격범들과의 싸움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비유해온 이스라엘은 이에 해당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의 마크 레게브 대변인의 말입니다.

“부쉬대통령은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을 최우선적인 국제적 의제로 다뤄왔는데, 우리는 이를 크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인들은 불행하게도 지난 여러해 동안 계속되는 테러 위협에 대처해야만 했습니다.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되게 한 이번 중간선거는 외교정책,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 미국민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는 것을 매우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

미국은 이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한 새 국회가 내년 1월에 개원할 즈음이면 이라크와의 전쟁 일보직전의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상원의 다수당이 될 공화당의 원내총무인 트렌트 로트 의원은 이번 중간 선거를 부쉬대통령에게 조치를 취하라는 유권자들의 명령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메세지가 말하는 것은 부쉬 대통령은 현재 그를 신뢰하고 그의 지도력을 존중하며, 미국 국내와 전세계의 평화와 민주주의와 안보를 위한 그의 노력을 지지하는 나라, 미국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민주.공화 양당의 지도자들은 테러리즘과 국토 안보가 이번 중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염두에 뒀던 가장 중요한 쟁점들이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국회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는 미국이 테러공격을 당한지 14개월이 경과한 가운데 새로운 국토안전보장부의 창설을 완료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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