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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국의 2012년 올림픽 유치신청 도시로 선정/케냐, 뉴욕 마라톤 석권-[주간 스포츠] - 2002-11-05


뉴욕,미국의 2012년 올림픽유치 신청도시로 선정

미국 동부의 뉴욕 시가 미국의 오는 2천1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올림픽 위원회의 마티 맨캐마이어 위원장은 지난 2일, 123명의 미국 올림픽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콜로라도 스프링에서 열린 총회에서, 뉴욕 시가 압도적인 표차로 동부 캘리포니아 주의 샌프란시스코를 따돌리고, 2천 12년 올림픽 유치 신청 도시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뉴욕 시와 샌프란시스코 시를 비롯해 미국 내 8개 주요 도시가 지난 4년동안 올림픽 유치 신청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벌여 왔습니다.

뉴욕 시는 시 정부 관리들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올림픽 유치 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 운동을 활발히 벌였습니다. 뉴욕 시는 새로운 올림픽 주 경기장 건설과 지하철 노선 연장, 올림픽 선수촌 건설 등에 50억 달러를 투입하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뉴욕 시의 올림픽 계획을 주관하게 될 마이클 불룸버그 뉴욕 시장은 올림픽으로 인해 뉴욕시가 커다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룸버그 시장은 건설 공사 하나 만으로도 약 10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면서, 관광 분야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수 십년간 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불룸버그 시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2주일동안 뉴욕을 방문하게 될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서 뉴욕이 안전한 곳이며, 돌아다니기 편리한 곳이고, 사람들이 개방적이라고 뉴욕을 선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비판적인 사람들은 지금은 9.11테러 공격의 여파로 수 십억 달러의 대규모 건설 공사가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면서, 안보와 교통, 재정상의 우려 등을 이유로 뉴욕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나 영화배우 로버드 드니로, 코메디언 제리 사인펠드, 영화감독 우디 알렌 등, 뉴욕시의 유명 인사들은 올림픽 유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뉴욕 시에 거주하는 프랭크 오도네즈 씨는 올림픽이 뉴욕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도네즈 씨는 올림픽 행사가 매우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 뉴욕은 그같은 행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오는 2천 5년에 2천 12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IOC는 2천 3년 7월까지는 2천12년 하계 올림픽 유치 신청을 접수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사상 최대의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베를린과 캐나다의 토론도,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의 파리,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터키의 이스탄불 등이 올림픽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과 쿠바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와 인도의 뉴델리 등도 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도 유치 도시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심지어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도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케냐,뉴욕 마라톤 석권

미국에서 지난 3일 열린 뉴욕 마라톤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케냐 출신 선수들이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을 휩쓸었습니다.

케냐의 로저스 롭 선수는 2시간 8분 6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롭 선수는 경기 마지막 순간에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승부를 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롭 선수는 처음에는 다리 상태가 불확실했었다면서, 21킬로미터 지점부터 상대 선수들이 맹렬히 추격해 왔기 때문에 자신도 스피드를 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2위와 3위도 모두 케냐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케냐의 크리스토퍼 체보이보치 선수는 선두에 단지 11초 뒤진 2시간 8분 17초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라반 킵켐보이 선수는 2시간 8분 39초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마라톤 역사에서 케냐 선수가 123위를 독차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한 케냐 선수가 남녀 모두 우승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케냐의 조이스 체쿰바 선수는 2시간 25분 56초의 기록으로 여자부 정상에 올랐습니다. 체쿰바 선수는 지난 몇 년동안 5위안에 드는 성적을 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체쿰바 선수는 95년에 3위에 입상한 것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지난해에는 4위에 머물렀었는데 이번에 마침내 우승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뉴욕 마라톤을 제패한 케냐의 조이스 체쿰바 선수와 로저스 롭 선수는 독일에서 볼커 와그너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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