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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반응 - 2002-10-17


북한이 비밀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해 왔다고 부쉬 미국 행정부 관계관들이 공개한 뒤, 중국과 일본은 이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대체로 침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북한이 미국와의 1994년 제네바 기본 핵 합의를 어기고 그동안 은밀히 핵무기급 우라늄 개발을 추진해온 사실이 밝혀진데 대해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장치웨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해 왔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만 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장 대변인은 이어서 중국은 다른 나라들의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지원하거나 고무하지 않는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도 북한의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 시인에 대해 크게 놀라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중국이 북한의 맹방인 반면, 일본은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적이 없고, 남한은 1953년에 평화협정 대신 휴전 협정으로 전쟁을 끝낸 뒤 엄밀한 의미에서는 북한과 계속 전쟁상태로 남아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북한으로선 핵개발 계획을 관장하는 법을 포함한 관련 국제법들을 준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의구심들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북한이 이 문제를 성실하게 처리해 주도록 요청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지난달 평양에서 김정일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에도 북한이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추진중이라는 증거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양 공동선언문에 국제법 준수와 핵관련 의혹 해소의 조항을 포함시켰던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일본은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북한이 자체의 핵개발 계획과 관련한 모든 국제적 합의들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에 시작될 예정인 북한과의 수교 협상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공개는 자체의 절박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외부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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