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텔레비젼 드라마 웨스트윙(West Wing) 과 코메디 연속극 친구들(Friends) 이 올해 미국의 텔레비젼 방송상인 에미상을 휩쓸었습니다.
22일 밤,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백악관 생활과 업무의 어려움을 묘사한 웨스트윙(West Wing) 은 3년 연속 최우수 드라마 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연속 드라마의 앨리슨 재니, 죤 스펜서, 스토카드 캐닝등 출연진도 각각 에미상을 수상했습니다.
코메디 씨리즈인 친구들(Friends) 은 뉴욕시에 사는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로 최우수 코메디 씨리즈 상을 받았으며 이 씨리즈의 제니퍼 애니스턴은 최우수 코메디 여우상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에미상에서는 누구나 레이먼드를 사랑해(Everybody Loves Raymond)에 출연한 레이 로마노, 도리스 로벗즈, 브래드 가레트등이 우수 코메디 배우상을 받았습니다.
작년의 에미상 시상식은 9.11 사태로 인해 참석자들이 수수한 복장을 하고 나타난 우울한 행사가 됐었으나 올해에는 화려함의 전시장을 이루었습니다.
데이비드 레터만의 심야 토크쇼 (The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는 바라이어티, 음악, 코메디 씨리즈 분야에서 5년 연속 우수 프로그램상을 받았습니다.
최우수 텔레비젼 영화로는 폭풍의 수집(Gathering of Storms)이 뽑혔으며, 2차 세계 대전시의 윈스턴 쳐칠 영국 수상으로 분장한 알버트 피니는 최우수 남우상을 차지했습니다.
미니 씨리즈 야생 붓꽃(Wild Iris)의 로라 리니는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의 이야기인 뭉친 형제들(Band of Brothers)는 최우수 미니 씨리즈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