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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참사 1주기 이모저모]<br> - 2002-09-12


부쉬대통령,'독재자 위협 용납 못해'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분자들이나 폭정을 일삼는 독재자가 대량살상무기로 문명을 파괴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에서 행할 연설을 하루 앞둔 11일 부쉬 대통령은 뉴욕에서 9.11 테러사태 1주년 추모행사에서 그와같이 다짐했습니다.

한때 이민자들의 신대륙 관문이었던 엘리스 섬에서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행한 이 연설을 통해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공포속에 살거나, 외국의 어떠한 음모나 권력에 밀려 삶을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이 9.11 테러공격의 희생자들에게 바칠수 있는 가장 영원한 기념물은 바로 자유와 안전이 보장된 세계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정의가 구현될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회교신앙을 모독하는 자들의 행동을 근절하기 위해 미국은 싸움을 계속하겠지만,회교 신앙은 존중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오늘, 12일, 국방부 청사 에서 9.11 사태로 숨진 무명 희생자 장례식에서 연설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화장된 유해들이 들어있는 납골 단지는 국방부 청사공격에서 희생된 184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념비 아래 워싱턴 근교 알링턴 국립묘지에 묻히게 됩니다.

유해 마저 발견되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의 퇴역 대령과 4명의 한 가족이 있으며,이들은 국방부 청사를 들이받은 여객기에 승객으로 타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주재 각국 대사관 보안 강화

미국의 9.11 테러참사 1주년을 전후해서 아시아지역의 많은 대사관들에서는 보안조치가 여전히 강화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필리핀 주재 영국대사관에서는, 12일 폭파 위협 전화가 걸려온 뒤 전 직원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대사관 시설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회교 테러분자들의 공격 계획에 관한 뉴스보도들에 뒤이어 필리핀내 영국 및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 대사관들에서는 11일에 보안조치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미국 대사관은 관리들의 이른바 구체적이고 신빙성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흘째 계속 폐쇄된 상태입니다.

또한 동부의 항구도시 수라바야주재 영사관도 폐쇄된 상태 입니다. 미국대사관 관계관들은 이들 외교 시설이 언제쯤 재개방될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길 꺼리고 있습니다.

또한 동.티모르에서, 호주 관리들은 자국 대사관이 모종의 위협을 받은 뒤를 이어 앞으로 무기한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주재 호주대사관도 12일 폐쇄됐으나 13일에 재개방될 것입니다.

호주 관리들은 또한 싱가폴과 캄보디아 및 사우디 아라비아주재 외교시설들도 제한적인 운영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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