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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량 살상 무기 개발'-볼튼 미 국무차관 - 2002-08-27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와 생물, 화학무기 그리고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비축하고 있으며 미사일 부품과 관련기술을 다른 나라들에 수출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의 존 볼튼 군축담당 차관이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간의 안보 협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볼튼차관은 그같이 말하고, 그러나 북한과 언제 어디에서라도 대화를 갖겠다는 부쉬 행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은 26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특히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 미사일과 관련된 대외 무기 판매 움직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간 군축 협의회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볼튼 차관은 이란과, 이라크, 남 아시아, 북한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 획득,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나라들에 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북한에 관해서 여러가지 우려사항들이 거론됐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관련해 어떠한 증거를 갖고 있는지,또는 어느 나라가 북한의 미사일 부품을 수입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볼튼 차관은 다만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관련된 움직임에 대해 계속해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또, 미국이 올해, 북한이 1994년의 기본핵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인정하기를 거부하기로 한 결정은 북한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북한이 합의 사항들을 이행하고 있는지 또는 이행하지 않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 미국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볼튼 차관은 조지 부쉬 대통령은 북한과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 대화를 할 용의로 있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그같은 정책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미국은 북한의 기본핵합의 및 핵확산금지 조약에 대한 준수 여부, 대량파괴무기 대외판매 움직임, 한반도에서의 재래식 병력 배치문제, 인권문제, 경제 및 인도적인 문제 등에 관해 북한과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튼 차관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는데 있어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대화일정 조정에 관해서는 여전히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볼튼 차관은 28일 도쿄를 떠나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관계관들과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30일까지 사흘간의 서울 방문 일정중에 볼튼 차관은 한국의 최성홍 외무장관과 이준 국방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는 부쉬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부터 중단됐으며, 지난 1월 부쉬 대통령이 북한을 이란 및 이라크와 더불어 악의 축을 이루는 나라라고 언급한 후 두나라간의 관계는 더욱 소원해졌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아시아 안보정상회의가 열린 브루나이에서 별도로 만나 양국간의 대화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 회담은 지난 2년 이상 중단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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