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8-13-02 - 2002-08-13


유 에스 에이 투데이:

9.11테러공격 이면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 4시간동안의 공포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테러 직후 모든 미국 상공에 떠있는 비행기가 없도록 하라는 명령에 뒤이어 4천5백대 비행기에 35만명의 탑승자들을 어떻게 보호하려 노력했는지를 커버스토리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발 뉴욕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알라스카 주의 재급유를 위한 중간 기착지 앵커리지 인근 상공에서 공중 납치당했을 때에 보내는 hjk 부호를 송신함으로써 미 공군 F-15 제트 전투기 2대가 급파됐고 앵커리지 내 대형 건물 등에서의 긴급 소개 명령이 내려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으며 캐나다로의 즉각적인 회항 지시를 잘못 알아들어 격추당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자세히 적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오늘 뉴욕타임즈신문 웹사이트에는 “중국이 외국 공관들을 요새화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장 병력과 쇠창살 등으로 베이징주재 외교 공관들이 마치 포로수용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남한으로의 망명을 추구하는 탈북자들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탈북자들의 외교 공관 진입을 적극 고무해온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볼러첸 박사의 “철조망으로 무엇인가를 보호해온 체제들은 반드시 패망했음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고, 이제 북한과 중국 정부에게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김대중 한국대통령이 독감 치료를 받고 있으나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정상 집무를 하고 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밝힌 것으로 전하면서 그의 두 아들이 연루된 일련의 부정 스캔달로 오는 12월 선거를 앞두고 최근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측에 커다란 패배를 당하는 등 정치적 곤경이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남북한 장관급 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국제 핵사찰을 수용하라는 부시행정부의 요구를 거절하고 경수로 2기를 제공받는 대신에 핵무기 개발 계획을 동결시킨 1994년 제네바 기본 핵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별도의 기사도 실렸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미 국민들이 소셜 시큐리티, 사회보장세의 일부분을 주식투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려는 계획이 증시의 침체로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조차 갈수록 지지 기반을 잃고 있다는 기사와,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내 사찰 임무는 종결된 것이라고 이라크 공보장관이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싸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고 간주하는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또한 국제 단신란에는 경의선 철도 연결과 이산가족 상봉행사, 스포츠 교류 등 현재 진행중인 남북한 장관급 회담 기사가 실렸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시카고 트리뷴 신문 웹사이트에는 북한의 최근 대화 제의와 경제 개혁 등 크게 달라진 태도에 관한 장문의 기사가 실려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분석가들 조차 북한의 이같은 변화가 그동안 협박과 거짓 공약으로 경제 원조와 정치적 양보조치를 이끌어 냈던 전략의 일환인지의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경제가 파탄으로 치닫고 있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존 방식으로는 더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된 점과 9.11 테러사태 이후 국제적 정치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북한 당국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즉, 북한 지도자 김정일은 부시 미국대통령이 북한을 이란 및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현재 싸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에 대한 군사공격을 검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더욱 더 고립감과 위기감을 느꼈으리라는 것입니다.

시카고 트리뷴 신문은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북한이 현재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하는데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지의 여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고, 지난 2000년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김정일 위원장의 남한 답방 약속이 이행될 것인지도 아직 불투명한 실정임을 지적했습니다.

휴스톤 크로니클:

오늘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 웹사이트에는 파산한 엔론사의 제프 스킬링 전 회장의 부인 등 5명의 간부가 전체 종업원들 대상으로 한 일괄 해고수당 합의에서 이탈해 개별적으로 법정 소송을 하겠다고 밝힌데 관한 머리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4천2백명 종업원들과 1인당 만3천5백달러의 해고수당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상태지만 앞으로 더 많은 종업원들이 개별 소송을 진행할 경우에는 이같은 합의를 무효화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국제단신란에는 남북한 장관급 회담 이틀째 소식이 짤막하게 실렸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어메리칸 항공이 수익 제고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내년 3월까지 약 7천명 직원을 해고하고 여객기 74대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모두 11억달러의 연간 고정 경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 남북한 장관급 회담 이틀째인 12일 회담장 밖에서 수십명의 시위자들이 북한 인공기를 불태우는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포함한 주요 쟁점들에 관한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남북한 회담 대표들이 발표한 것으로 전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에 실린 이 기사는 “Damn Shoe-Shine Policy” 즉 “빌어먹을 구두닦이 정책 집어치워라” “김정일의 군화를 더이상 닦아주지 말라” 등과 같은 구호로 김대중대통령의 대북한 햇볕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역사적인 2000년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로 진전을 보이다가 부시행정부의 대북한 강경 노선으로 얼어 붙은지 9개월만에 남북한 화해 과정이 이번 장관급 회담으로 재개된 것으로 적었습니다. 또한 북한은 이제 외부의 지원이 없이는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 남한 뿐 아니라 일본 및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 북한이 함께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는 한 북한 문제 전문가의 견해를 소개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