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19세기 유럽인의 성노리개였던 아프리카 여인의 사체 고국, 남아공에 안장 - 2002-08-09


19세기, 유럽인들의 호기심의 노리개였다가 죽은 뒤 그 사체가 전시되는 치욕을 당했던 한 아프리카 여인의 유해가 213년만에 남아공화국 고향땅에 안장됐습니다.

사라 바르트만이라는 이 여성은 남아공화국의 동남부 지역에서 이제 편히 쉴 수 있게 됐습니다.

1810년에 영국 의사에게 팔려 유럽 등지에서 전시품처럼 나체의 몸을 공개한 바르트만씨는 6년후인 스물여섯살, 프랑스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성노리개였습니다.

사망 후, 그녀의 유골은 방부 처리된 뇌, 생식기등과 함께 1974년까지 파리에 전시됐습니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화국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바르트만씨의 일생은 모든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야기를 투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편 남아공 수도 케이프 타운에 바르트만씨 기념탑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