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유화책 제시 - 2002-07-25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들에게서 징수한 세금 가운데 약 4천3백만 달러를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엄격한 통행금지 하에 살고 있는 요르단 강 서안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완화하기 위해 다른 조치들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 22일 가자지구 공습에 뒤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군사 조직인 하마스의 지도자 살라 쉐하드가와 그밖에 어린이 9명을 포함한 민간인 14명이 함께 숨졌습니다.

하마스는 보복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을 피바다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서 , 양측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값비싼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예루살렘에 배치된 군인들의 수를 늘리고 서부 예루살렘과 주로 아랍인들이 거주하는 동부 예루살렘 사이에 새로운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앞서 25일, 이스라엘 군은 요르단 강 서안에서 총격을 받고 이스라엘 인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차에 타고 있던 희생자들이 팔레스타인 콸킬야 마을 남쪽의 유태인 정착촌 엘레이 자하브 마을 인근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지난 22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인 15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소집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은 강력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을 바라는 아랍 외교관들의 요청으로 24일 밤 열린 비상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나세르 알-키드와 특사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가리켜 전쟁범죄라고 부르면서, 이 문제는 신설된 국제 형사 법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그러나 또한 민병대 용의자들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은신하도록 팔레스타인 당국이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아랍의 결의안에 대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유엔의 행동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