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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이후 미-북간 새로운 진전 없어'-국무부 대변인 - 2002-07-23


미국의 리차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2일 워싱턴에서 한국의 이태식 외교 통상부 차관보와 별도의 모임을 갖고 북한 문제에 관해 협의했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 특사의 북한 방문 계획 철회이후 워싱턴과 평양간의 관계에 새로운 진전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리차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기자 브리핑에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켈리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국의 이태식 외교 통상부 차관보와 별도의 모임을 가졌음을 확인하고, 이번 회동은 미국이 동맹국들인 한국 및 일본과 다양한 현안들에 관해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여러가지 정례 협의관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22일의 협의중에는 미국과 한국간의 쌍무 관계와 한반도 정세등의 주요 현안, 그리고 물론 지역 문제등 전반적인 현안들이 논의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양국 고위 관계관들은 특히 북한과 관련된 최근의 사태 발전을 함께 검토했다고 바우쳐 대변인은 말하고, 아미티지 부장관 및 켈리 차관보와 이 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 사이의 이번 회담은, 한반도 관련 현안에 관한 미국,한국,그리고 일본간의 정기적인 비공개 협의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이달 중순 미국이 미국 특사의 북한 방문 제안을 철회한 이래 북한측으로부터 어떤 새로운 입장 표명이 있었느냐는 기자 질문에, 미국이 북한과 일부 정기적인 접촉을 가졌는지는 모르나, 북한측의 입장에 관해선 전혀 새로운 소식을 접하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한편, 서해에서의 남,북한 해군 교전 이후 한국의 고위급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한 이태식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이 오는 31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 ARF’외무 장관 회담 중에 콜린 파월 국무 장관이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만날것인지 여부에 대해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한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차관보는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 관계관들을 잇따라 만난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미국측은 이에 대해 아직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거나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차관보는 또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관해서도 미국은 아직 결론을 내린바 없고 계속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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