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농민들과 국회의원들이 쿠바 공산 혁명 이후 부과된 대 쿠바 여행금지와 무역 금수 조치의 해제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산 사과가 쿠바에 수출됐습니다.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에서 선적된 사과 17톤은 11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했습니다. 또한 이날 미국산 마른 콩과 양파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쿠바는 지난 해 11월부터 미국산 식량을 수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해 이후 쿠바는 미국으로부터 약 1백만 달러어치의 식량을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도, 쿠바가 신용으로 식량을 구입하는 것은 법률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천년 식료품에 대한 금수 조치를 완화함으로써, 농민들에게 농산품 수출의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