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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백만년전 인류의 두개골 발견돼 - 2002-07-11


아프리카 중부의 차드 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선행 인류 조상의 두개골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해 이 두개골을 발견한 국제 조사단은, 최근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왔습니다. 이 두개골과 관련한 세부 사항들은 11일, 과학 잡지인 네이쳐 (Nature)지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조사단원들은 두개골의 상태를 볼 때, 인류는 기존의 학설이 제기하는 시기보다 훨씬 이전에 진화했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부 아프리카에서 선행 인류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이는 아프리카 동남부에서만 인류가 진화했다고 믿어졌던 기존의 학설과는 달리, 인류가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진화했었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7백만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두개골은 침팬치와 유사한 두개골과 인간과 유사한 안면, 치아 구조를 하고 있다고 조사단원들은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두개골의 발견으로 5백만년 전, 인류와 침팬치가 선행 인류에서 갈라져 나와 서로 다르게 진화하게 된 계기에 관한 비밀을 풀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이 두개골이 인간의 두개골과 유사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잃어버린 연결고리”라고 불리는 침팬치와 인류의 진화 과정의 비밀을 증명하지 않는다며, 그같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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