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면위원회는 최근 중국 외교 공관에서 발생하고 있는 외교적 사건들은 중국 당국의 탈북자 탄압 정책의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21일 중국 지린성의 보고들을 인용해서, 지난 4월에 롱징에서 9백명의 탈북자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됐고, 5월에는 투먼에서 5백명의 탈북자가 송환됐다면서, 송환된 사람들 가운데는 최근에 도착한 탈북자들은 물론 고아나 중국인과 결혼한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은 투옥과 고문, 처형 등 어떤 운명에 처해질지 모른다고 지적하면서, 탈북자들이 중국내 외국 공관에 진입하는 것은 사실상 탈북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국제사면위원회는 최근 중국 동북부에서 재개된 중국 당국의 탈북자 단속에는 외국 구호 기관 요원들과 종교 단체 요원들, 그리고 현지의 조선족 등 탈북자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면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심문을 위해 검거됐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