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캘리포니아 주의회, 흡연 허용 연령 21세 이상으로 제한 추진 - 2002-06-11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들은 담배를 피울수 있는 나이를 21세 이상으로 제한할 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가장 엄격한 금연법을 실시하고 있는 주로서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도 가장 높은 편입니다.캘리포니아주의 금연 정책을 살펴보는 보돕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캘리포니아 주는 담배를 피우도록 허용하는 연령을 가장 높게 잡는 주가 됩니다.알라바마와 알라스카, 유타 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주에서 처럼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현재로는 18살이 돼야 합법적으로 담배를 피울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 폐 협회는 담배를 피우는 흡연인구의 90%가 10대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고등학교 학생의 28%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료협회의 잭 레윈 박사는 흡연의 제한 연령을 3살 더 올릴 경우 이는 흡연자 수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스무살이 되면 생각이 많이 바뀝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릴 만큼 충분히 성숙해 집니다.”

캘리포니아는 모든 공공 건물과 술집, 식당 그리고 직장에서 금연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흡연을 삼가도록 하기위해 마련된 이 주의 담배부가세로 인해 담배가격은 한갑당 4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주정부가 담배업계를 상대로 냈던 소송이 해결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금연운동을 위한 광고비가 충당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 ‘죠 던’ 의원은 담배경기 회복을 노리는 업계의 노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치들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배업계는 흡연과 관련된 사망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40만명의 고객을 잃고 있습니다. 담배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선 그들을 대체할 고객이 필요할 겁니다.”

대형 담배 업체들을 상대로 한 소송 결과 담배업계는 광고에서 어린이들을 겨냥하지 않기로 동의했습니다. 미국 최대의 담배 회사, 필립 모리스 사의 대변인은 흡연자의 최소 연령을 올리는 것 보다 현존 법률을 잘 이행케함으로서 젊은 층의 흡연을 더 많이 억제할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필립 모리스 사는 흡연 연령을 올리자는 이 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흡연자들은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가해지고 있는 흡연 제한 강화조치들에 대해 심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흡연자는 아직도 더 오를 것으로 우려되는 고율의 담배세에 대해서 특별히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내 월급을 주정부로 보내라고 요청을 하고 그 달에 피울 담배 한갑을 보내려는 그런 심산일 지도 모릅니다.”

캘리포니아의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이 주가 안고 있는 2백 30억달러의 예산 부족분을 메꾸기 위해 또다시 담배 한갑에 50센트씩의 부가세를 매길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보건 관계 활동가들은 금연 광고를 더 많이 할수 있도록 추가 세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 관계자들은 매일 전세계의 어린이 3천명이 새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들중 3분의 1은 흡연으로 인해 조기에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2억에 달하는 전세계 흡연 인구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아시아가 가장 많은 흡연 인구를 지니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