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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위암 방지에 탁월한 효과 - 2002-06-05


한국인과 일본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 가운데는 위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세계 다른 어느 지역에서 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로콜리와 비타민 E 정제가 각각 위암과 전립선암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두개의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패인 (sulphoraphane)이라고 불리우는 합성물이 들어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설포라패인이 헬리코백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라고 불리우는 세균을 죽이는데 있어 항생제보다도 몇배나 강한 효력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줄여 H 파일로리라고도 불리우는 헬리코백터 파일로리는 위에서 살고 있으며 위궤양의 주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 파일로리는 개발 도상국들과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위암과도 연관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아에 있는 존스 합킨스 대학교의 폴 탈라래이 교수는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많은 암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아시아 지역에 암환자들이 많으며 일본의 경우는 65살이상의 인구 가운데 80%가 위암의 원인이 되는 H파일로리 균에 감염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라래이 교수는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패인 합성물에 관해 1992년 이래 연구를 해왔습니다. 탈라래이 교수는 실험실 연구에서 설포라패인이 H 파일로리 균을 죽이는데 놀라울만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탈라래이 교수는 설포라패인이 헬리코백터 파일로리 균의 성장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는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설포라패인은 임상실험에서 항생제에도 저항하는 것으로 나타난 헬리코백터 균주의 성장조차도 방해하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 예기치 못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체에 감염된 H 파일로리 가운데 위벽 세포에 스며든 균은 항생제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되는데, 설로라패인은 위벽 세포 안밖에서 모두 H 파일로리 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브로콜리 보다도 브로콜리 싹에 더 효력이 강한 설포라패인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과학자들은 발견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식품 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소화성 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브로콜리 싹을 종종 씹어먹은 뒤에는 병세가 훨씬 나아졌다고 밝힘에 따라 발견된 것입니다.

탈라래이 교수는 체내의 헬리코백터 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치료법이 서방국가에서는 그리 큰 비용이 들지 않는 편이지만 항생제가 흔치않은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브로콜리나 브로콜리 싹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비타민 E 를 매일 복용하면 남자들의 전립선암을 방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에 있는 로체스터 대학교의 수유안 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타민 E가 전립선암이 진행되는데 필수적인 두가지의 단백질을 방해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실험실 연구에서 암세포가 비타민 E에 노출되자 전립선 특수항원, PSA라고 불리우는 단백질의 수준이 80내지 90%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암의 진행속도가 느려짐을 의미합니다. 연구가들은 또, 암 세포의 수도 25내지 50%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 교수는 지난 10년간의 임상실험 결과 비타민 E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남성에게 비타민 E정제를 매일 복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예 교수는 또 옥수수 기름과, 땅콩 기름, 콩기름과 같은 여러가지 식용유에도 비타민 E 가 많이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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